「있지, 넌 내게 햇살, 구름, 노을, 가는 바람 기억, 바램, 사랑, 이유」
낯설고 두렵지만 설레이고 궁금한. 요령도 눈치도 없었던, 모든 것이 서툴고 어색했던, 그랬기에 더 소중하고 설레었던 순간들. 우리는 그 순간들을 잊지 못한다.
트위드의 두 번째 EP앨범 her는 멤버 김은수의 20살, 담백한 감성과 풋풋한 가사로 써 내려진 노래와 현재 밴드의 라인업이 갖춰지며 멤버들의 색채와 결합된 결과물이다.
「her」 앨범을 통해 우리들의 무뎌진 감각에 스트레칭을 하자. 나오는 음악을 흐르는 대로 듣는 것이 아니라. 그 시절 그 공기들을 다시 떠올리며 듣자. 서툴지만 나의 가장 아름다웠던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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