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수다쟁이가 지난 싱글 'the cure'에 이어 위로가 담긴 싱글 'hello'를 지난 21일 공개했다.
날카로운 통찰력과 작가주의적 가사로 시대의 목소리를 담는 래퍼 수다쟁이는 지난 5월 'the cure'에서 "당신은 어떤 가요? (how about you)"라는 질문을 던지며 코로나 19로 인한 희생과 아픔을 어루만지는 노랫말로 잔잔한 감동을 자아냈다.
'hello'는 오랜 친구와 전화통화를 하고 만나서 술잔을 기울이며 나누는 대화 형식의 신곡이다.
시간이 지나며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에 대해 노래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일상을 공유하는 방식이 보편적인 소통 방법이 되어버린 요즘, '요새 어때?'라고 묻는 친근한 목소리의 래핑은 듣는 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 준다.
더불어 한국과 미국의 다양한 무대에서 공연과 음악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는 R&B 싱어송라이터 초영의 참여로 곡의 깊이를 더했다.
커버 아트워크에는 수다쟁이의 학창시절 졸업 사진이 담겨 있어 그 시절에 대한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수다쟁이는 "SNS를 보면 소식 뜸했던 옛 친구의 사진과 글 내용이 무척 반갑다. 우연히 남긴 댓글이 반가웠다며 걸어본 한 통의 전화, 몇 시간 남짓했던 친구와의 대화가 영감이 되어 이 곡을 완성했다"며 "짧은 시간이더라도 우리 모두는 언제나 누군가와 연결되어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느낄 수 있으면 한다"고 전했다.
백인철기자 chao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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