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홍성훈 기자
싱어송라이터 홍찬미의 신보 [Her Song]이 8월 19일 목요일 정오에 공개된다.
홍찬미는 지난 3월, 정규 1집 [바람]을 발매하며 새로이 활동을 알린 싱어송라이터로, 그의 맑고 깨끗한 음성과 서정적인 멜로디, 무엇보다도 깊이 있는 언어로 전한 [바람]의 이야기에 많은 이가 마음의 위로를 받았다.
한 계절이 바뀌어 어느덧 8월의 녹음이 한창 깊어가는 여름, [Her Song]으로 돌아온 홍찬미가 이번에는 또 어떤 이야기로 우리의 마음을 울릴지 기대가 된다.
[Her Song]은 4곡의 노래와 1곡의 연주곡으로 구성된 디지털 앨범이다.
이번 앨범에서 홍찬미는 여름내 써 내려 간 곡들을 모아 금방이라도 눈 앞에 펼쳐질 듯 생생한 여름의 풍경을 묘사해냈다. 첫사랑의 기억을 매미 울음소리에 빗대어 표현한 노래 ‘매미’와, 긴 여름 장마가 끝난 뒤의 세상을 가사로 담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눈물’과 같은 곡은 그야말로 여름 감수성이 뚝뚝 묻어나는 홍찬미 표 여름 노래다.
타이틀곡 ‘Her Song’이 담고 있는 메시지는 사뭇 진지하다. ‘Her Song’은 직역하면 ‘그녀의 노래’라는 뜻으로, 이 세상에서 언어와 목소리가 필요한 존재들을 기억하기 위해 쓰인 노래다.
홍찬미에게 있어 “그녀 (she)”란 훼손된 자연이며, 여성이고, 노인과 어린이, 장애인, 성 소수자, 가난과 전쟁과 인신매매에 노출된 이들, 온갖 혐오와 차별로 고통받는 이들, 그리고 인간에 의해 갇히고 죽어가고 사라져가는 모든 생명과 같은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연대하며, 희망을 꺼트리지 않기를 소망하는 홍찬미의 마음이 고스란히 투영된 'Her Song'의 메시지가 바로 이번 앨범의 핵심이다. “Make a room for she. You don’t see as I see. (그녀를 위한 공간을 마련해주세요. 당신은 있는 그대로를 보지 않고 있죠)”
한편, 찬미의 앨범 [Her Song]과 함께 마무리해보는 것은 어떨까. “그녀의 노래”와 함께라면 우리 주위를 둘러싼 여름의 풍경이 한결 빛나는 시간으로 완성될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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