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김진석]
유재하 음악경연대회가 대회 30여년 역사상 최초 무관중 비대면 공연으로 찾아온다.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총동문회와 함께 대회를 공동 주관하고 있는 CJ문화재단은 '31회 CJ와 함께하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본선이 11월 19일 CJ아지트 광흥창에서 온라인 공연으로 개최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상황 속 오디션 참여 열기는 뜨거워 지난 6~7월 공모 접수에 총 652개 팀이 지원했다. 그 중 1차 예선과 2차 실연 심사를 거치며 66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은 10팀 (가나다 순으로) 권월·나상현씨밴드·노동자 3071·라쿠나(Lacuna)·몽글(mong_gle)·숨비·이븐이프(evenif)·지환·터치드·토르토르가 본선 무대에 오른다.
심사위원으로는 김이나(작사가)·김형석(작곡가)·배순탁(음악작가)·정원영(뮤지션/호원대교수)·정지찬(뮤지션)·지영수(호원대교수) 등 대중들에게도 익히 알려진 음악 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MC로는 5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수상자인 뮤지션 이한철과 SBS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MMTG' 진행자 겸 기획PD 재재가 나서 특유의 재기발랄하고 에너지 넘치는 진행을 선보일 예정이다. 화면을 통해 봐야 하는 온라인 무대의 한계를 극복하고 쌍방향 소통 및 공감의 자리로 만들기 위해 동문 뮤지션인 빌리어코스티와 유재하 30주기 헌정앨범에 참여했던 이진아 등의 축하공연, 실시간 댓글로 참여하는 이벤트 등 다양한 즐길 거리도 마련했다.
유재하 음악경연대회는 불의의 사고로 일찍 세상을 떠난 천재 뮤지션 故 유재하와 그의 음악을 기리기 위해 유재하음악장학회 주최로 1989년 처음 개최됐다. 2005년을 제외하고 매년 꾸준히 개최돼 올해 31회를 맞았으며 그동안 방시혁·유희열·스윗소로우·조규찬 등 한국 대중음악 스타들을 배출하는 등 명실공히 국내 대중음악의 산실로 그 명맥을 잇고 있다.
본선 진출 10팀에게는 총 2000만원 상금이 수여되고 CJ문화재단에서 유재하 동문 기념 음반 및 기념 공연을 제작 지원한다. 이 밖에도 유재하음악상과 CJ문화재단상을 수상한 팀들에 EP 발매 기회가 주어지며 전체 동문 뮤지션들에게는CJ아지트 광흥창 공연장 및 녹음 스튜디오 이용·유튜브 아지트 라이브 중 아지트 빛(BEAT) 코너 출연 기회 등 음악 활동을 위한 다양한 지원이 이어진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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