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흘려보냈기에 읊는 [그건 사랑이 아니었음을]
2012년, 제23회 유재하음악경연대회의 은상 수상으로 이 곡을 세상에 선보인 지 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어요. 그간 꽤나 많은 사람과 만나고 감정을 나누며 문득 스무 살 남짓 지난 나의 초상은 어떠했나 돌아보았습니다.
달라진 온도, 낯선 입술로 마지막을 말하며 돌아서는 누군가의 뒷모습에 저의 세상 모든 것이 무너지는 것 같았던 그 시절. 경험으로 치부하기엔 터질 것 같이 아리기만 했던 조그마한 마음이 이제 보니 어찌나 처연하기도, 기특하기도 한지요.
오선 노트에 꾹꾹 눌러 담았던 그때의 애처롭고도 솔직한 마음을 다시 꺼내 보려 합니다.
너무 시렸던 그 시절만큼이나 시리게 추운 겨울에 나오길 바랐던 이 앨범.
가장 아픈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을 지난 저와 같은 누군가에게 진실한 위로의 마음을 담아, 그리고 오랜 시간 끝에서 첫걸음을 뗀 저의 소소한 설렘을 담아.
CREDIT
Composed, Lyrics, Song by 함윤
Piano by 함윤
Acoustic Guitar by 윤시황
Bass Guitar by 최유진
Arranged by 함윤
Recorded by 민상용 @Studio Log
Mixed by 민지연
Mastering by 정기운
PUBLISHED BY BISCUIT S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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