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유빈 [현주소]
모든 건 변하고 나아질 수 있다는 걸 안다.
그렇지만 어느 때는 그렇게 생각이 안 들 때도 있으니까.
'현주소'는 '인정하는 것부터가 시작이랬어'의 암흑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힘든 사람한테 긍정적이도록 노력하라고 이야기 하는 것은 정말로 씨알도 안 먹힌다.
우울을 친구 삼았을 때 부르거나 들으면 좋은 노래다.
곧 괜찮아지면 다시 '인정하는 것부터가 시작이랬어'를 들으면 된다.
반복적이다.
혼자 남은 낡은 아파트를 배경으로 화자의 회색풍 집 안에 함께 들어가는 느낌을 줄 수 있도록
문소리와 총의 방아쇠 당기는 소리로 곡을 시작했다.
빙글빙글 도는 것 같은 어두운 느낌의 일렉 피아노를 메인으로 이런 분위기를 보강해 주는 3종류의 각기 다른 멜로디 악기를 넣었다.
리듬부에서는 다소 거친 느낌의 킥 스네어와 퍼커션들을 활용했다.
이 곡에서 특별히 편곡에 더 신경을 쓴 부분은 간주와 아웃트로이다.
이 부분의 중간 중간 나오는 목소리 효과음은 직접 자르고 편집해서 패닝하였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건반과 코러스로 극적인 느낌을 주려고 노력했다.
전체적으로 코러스를 정말 열심히 만들었는데 막상 곡이 나오면 잘 안 들려서 아쉽다.
이 글을 읽은 분들이 계시다면, 코러스에 귀를 기울여주십사 한다. 안 들리면 아쉬우니까..
CREDIT
Produced by 전유빈
Composed by 전유빈
Lyrics by 전유빈
Arranged by 전유빈
Cover art by Homeskoolboy
Recorded by 전유빈@10000 LAB
Mixed by Nico Blank
Mastered by 권남우@821 Sound Matering
PUBLISHED BY BISCUIT S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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