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장]은 2019년 일러스트레이터 ‘흑미’와 ‘오느린’의 콜래버래이션을 통해 만들어진 곡이다.
‘흑미’의 그림이 먼저 시작되고 완성된 그림을 보고 느낀 심상들을 ‘오느린’이 음악으로 표현하는 순서로 작업은 진행되었다.
’흑미‘의 [선인장]을 처음 보았을 때 느낀 감정은, 아직 끝나지 않은 슬픔이 희미하게 깔린 것처럼 느껴졌다.
작품 속 주인공이 쳐다보고 있는 [선인장]은 그 어떤 시간의 사람과 주인공을 연결 시킨다. 어떤 사람이었을까?
하지만 주인공은 슬퍼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선인장]을 통해 꺼내 본 아름다운 기억의 잔상을 곱씹는 듯 보였다.
새가 지저귀고 햇살이 들어오는 방 안에서 누구보다 조용히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누군가를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선인장]은 실제로 그 누군가가 두고 간 마지막 선물일지도 모른다.
혹은 끝이 오는 줄도 모른 채 미처 주지 못한 주인공의 남겨진 마음일지도.
CREDIT
Composed by 오느린
Arranged by 오느린
Piano by 오느린
Mixed by 이건민
Mastered by 이건민
Recorded by 서명관 @Heatwave Studio
Artwork 흑미
Text Design hs_romanticize
PUBLISHED BY BISCUIT S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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