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유 [청춘]
‘사랑은 지겹고 혼자는 싫어’
곡을 쓰겠노라고 기타를 들고 악보와 씨름한 시간이 어언 8시간 즈음 지났을 때였을까. 맘에 드는 곡이 나오지 않아서 침대에 누워 딩가딩가 하다가 뱉은 첫 말이 저 말이었다. 그냥 솔직한 마음이라 그랬을까. 괜찮지 않은데 괜찮다고 하는 내 마음이 담긴 이 노래가 참 부끄러웠다.
아이러니하게도 이것이 나만의 찌질함은 아니라, 꽤 많은 이들에게 한잔 땡기게끔 하는 노래가 되었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지만 실은 잘 지내고 싶은 모순적인 마음이야말로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을 대변하는 표현이 아닐까 싶다. 다들 너무 지친 것 같다. 나도 그렇고.
조금이나마 이 곡들이 청춘의 답답함을 긁어주었으면 좋겠다. 위로까진 아니더라도, 꽉 막힌 속을 뻥 뚫어주는 소화제 같은 노래면 충분할 것 같다.
p.s: 낭만으로 사는 구유는 ‘몸과 마음이 지친 청춘에게 필요한 건 돈과 명예가 아닌 사랑이 아닐까?’라는 명언을 남겼다고 한다.
CREDIT
Produced by 은유(eunew)
All Written by 위은총
All Composed by 위은총
1. 대학생 애가(哀歌)
Arranged by 위은총 권구유 주요안 이충현 오아리
Vocal 위은총
Acoustic Guitar 위은총
Electric Guitar 권구유
Organ 오아리
Bass 주요안
Drums 이충현
Chorus 위은총 권구유
2. Lazy Day
Arranged by 위은총 권구유
Vocal 위은총
Acoustic Guitar 위은총
Electric Guitar 권구유
Chorus 위은총
3. 괜찮아요
Arranged by 위은총 권구유
Vocal 위은총
Acoustic Guitar 위은총 권구유
Recorded by 홍라헬 at JM Studio
Mixed by 박혁 at SoundPooL Studio (track 1,3), 이재명 at JM Studio (track 2)
Mastered by 전훈 at SONICKOREA (Assist. 신수민)
Designed by 위은총
PUBLISHED BY BISCUIT S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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