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영 (yngyng) [화상]
안녕하세요, 영영의 윤은빈입니다.
화상은 무엇 하나 선명하지 않았던 때에 데인 자국을 어루만지듯 쓴 노래입니다.
그 때 저는 예정 없는 달리기를 하는 것처럼 숨이 찼어요.
축축한 땅에 해가 들고, 베인 손가락에 살이 차고, 흉 같은 실수를 거듭하면서 내일을 지나 다음 순서로 발을 돌려야만 했어요.
잃어버릴 것들이 무서워서 어딘가로 막 달아나고 싶었어요.
도망치는 대신 가장 연약한 마음으로 적기 시작했어요.
비명 같은 노래가 담담히 들리는 건 시간이 지났기 때문일 거예요.
불안한 뜀박질을 이어나가는 친구들에게
한때는 화상이었던 흐릿한 흔적을 선물로 드립니다.
- 윤은빈 (영영)
영영 (yngyng)
윤은빈 Eunbin Yoon (Vocal/Guitar)
정희철 Heechul Jeong (Guitar)
다니엘 Daniel (Bass)
김재찬 Jaechan Kim (Drum)
'우리는 우리의 평범함을 사랑해요’
- 영영
Credit
Written by 윤은빈
Arranged by 영영
Mixed by 홍현기
Mastered by Norman nitzsche (@Calyx Mastering)
PUBLISHED BY BISCUIT SOUND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