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핫한 플레이스의 힙한 플레이리스트를 소개합니다!
‘지금 나오는 노래 완전 좋은데, 이건 다 누가 알고 선곡하는 거지?‘ 이런 생각, 해 보신 적 있나요?
요즘 ‘핫’하다는 거기! 감성 충만한 분위기에 흐르는 노래마저 힙하다고 소문이 자자한 바로 거기!
이 음악을 나만의 플레이리스트에도 넣고 싶은데, 주변 소음 때문에 검색에 실패하는 일이 다반사.
그렇다고 점원에게 물어보기는 조금 부끄러운 당신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핫한 플레이스의 힙한 플레이리스트 – 한 달에 두 번, [핫플힙플]이 전하는 흥미로운 선곡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자료제공: 비스킷 사운드
HOT PLACE <나이트엔데이>
편안함과 안락함, 부담없는 바이브로 사랑받는 망원동의 바 '나이트엔데이', 낮과 밤 구분 없이 언제든 술과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사랑방 같은 공간이다. 낮과 밤 각각 다른 매력을 지닌 나이트엔데이는 낮에는 큰 창을 통해 보이는 바깥 풍경과 나무의 초록 잎을 보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밤에는 바 자리에서 주인장 그리고 공간에 함께 머문 사람들과 기분 좋은 대화를 나누며 친구를 만들 수도 있고, 70년대 빈티지 야마하 스피커로 좋은 음악을 듣는 호사는 덤이다. 공간을 운영하는 공동 대표, 강석호 하성우는 편안함과 교류를 최고의 가치로 두고 불편하지 않은 적당한 템포의 선곡을 선보이며 편안함과 좋은 음악이 흐르는 나이트엔데이의 무드를 완성시키고 있다.
INTERVIEW <나이트엔데이>
# 낮과 밤의 편안함과 안락함, 나이트엔데이
Q. 안녕하세요, 지니뮤직 구독자에게 인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망원동에 위차한 나이트엔데이 라는 공간을 운영하는 강석호, 하성우입니다.
Q. 나이트엔데이라는 이름은 어떻게 짓게 되셨는지?
밤과 낮 구분 없이 언제든 술과 커피를 즐기고, 상호 간의 교류를 할수 있는 공간을 상상하며 짓게된 이름입니다. 검색하실 때 못 찾는 분들이 더러 있는데, 전부다 ‘ㅔ’로 나이트엔데이 검색하시면 됩니다.
Q. 나이트엔데이, 한 마디로 뭐라고 설명하실 수 있을까요?
저희 입장에서 한마디로 정의하기에는 너무 아쉽고 애정이 많은 공간입니다. 처음 이 공간을 설계할 때부터, 취향이 확고한 두 사람이 싸워가며 하나하나 공을 많이 들여 만든 공간입니다. 그럼에도 둘의 의견이 가장 잘 맞은 부분은, ‘편함’ 혹은 ‘부담 없음’ 과 ‘교류’입니다.
Q. 나이트엔데이에서 낮과 밤을 각각 더 잘 즐길 수 있는 꿀팁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낮에는 큰 창을 통해 보이는 바깥 풍경과 나무들이 꽤나 매력적입니다. 밤에 바자리에 앉으시면 저희와 이런저런 수다를 떨 수도 있고, 옆자리 분들과 자연스레 섞이며 새로운 친구를 만날 수도 있습니다. 부담스러운 분들은 테이블 자리에 앉으셔도 좋고, 바에 계신다 해도 억지로 말을 계속 걸진 않습니다!
특히 바 자리 중 가운데 천정등과 일렬로 앉으시면 70년대 빈티지 야마하 스피커로 나오는 음악을 가장 좋게 들으실 수 있습니다.
Q. 환경을 생각하며 폐자재 및 폐가구를 적극 활용한 나이트앤데이는 그래서 그런지 빈티지한 무드가 멋스러워요. 공간의 무드와 인테리어는 어디에서 영감을 얻었고 어떤 콘셉트인지?
가장 편하고 따뜻한 공간을 생각했습니다. 멋은 놓칠 순 없었고요. 특정한 레퍼런스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각자의 머릿 속에 있던 공간을 친한 목수 형과 함께 하나하나 구현했습니다.
Q. 다양한 사람들의 문화와 새로운 아이디어를 나누는 곳이라고 알고 있어요. 그중 음악도 중요한 부분일 텐데요, 음악 선곡은 누가 어떻게 하는지?
음악 선곡은 뮤지션이자 운영자 중 한 명인 석호가 합니다. 60년대 음악부터 가장 최신의 음악까지 총 700여 곡이 있는 플레이리스트가 있습니다. 선곡하는 기준은 크게 두 개가 있는데, 첫 번째로 듣기에 불편하지 않을 것 과 두 번째는 적당한 템포입니다. 원래는 밤과 낮 플레이리스트가 두 개였습니다. 밤에는 사이키델릭재즈 위주로 틀었는데 손님들께서 낮의 플레이리스트를 선호하셔서 요새는 거의 하나의 플레이리스트로 음악을 틀고 있습니다.
Q. 프랑스인도 따봉을 남긴 크림 브륄레를 비롯해 이곳의 다양한 술과 커피 디저트를 소개해 주세요.
해외에서 살며, 여행하며 먹었던 음식들과 음료 중 “어 이게 뭐야” 라는 말이 나왔던 메뉴들을 위주로 구성했습니다. 프랑스 여행중 만난 호스트의 크림브륄레는 스물한 살의 저에겐 엄청난 충격이었습니다. 이 맛있는 걸 자기들끼리만 먹고있었다니.. 영국에서 1년여간 지낼 때 먹었던 코티지파이와 크럼블도 같은 이유이고요. 이탈리아에서 먹었던 까르보나라 역시 제가 알던 것과 너무 달라 충격적이었습니다. 그걸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칵테일은 최대한 클래식한 레시피로 내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시그니처 음료들을 맛있게 먹거나, 한 번 더 찾아 먹은 경험이 없는 저희는 같은 이유로 시그니처라고 부를만한 음료들은 내고 있지 않습니다.
Q. 공연도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이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부탁드릴게요.
석호가 음악을 10년 넘게 하고 있다 보니, 주변에 동료 뮤지션들이 많습니다. 저희가 직접 공연을 기획하거나 하지는 않지만, 저희 가게에서 공연을 하고 싶어하는 뮤지션이 있으면 최대한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Q. 같은 공간에서 문화와 긍정의 에너지를 향유하는 행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있는 것 같아요. 나이트엔데이에서 추구하는 가치는 무엇인지?
편안함과 안락함과 부담없음. 이 세가지를 가장 중요히 생각합니다.
Q. 나이트앤데이는 앞으로 어떤 공간이 되길 바라는지?
처음 방문하거나, 오랜만에 다시 찾아오더라도 어제 왔던 것처럼 편한 공간. 가끔 열리는 이벤트들로 추억이 생길 수 있는 공간. 그런 공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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