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로닉 팝 듀오 UZA&SHANE의 두 번째 EP [Last Cinema] - 매거진

ALBUM [Last Cine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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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ZA&SHANE [Last Cinema]

일렉트로닉 팝 듀오 UZA&SHANE (우자앤쉐인)의 두 번째 EP [Last Cinema]. UZA&SHANE은 지난해 12월 첫 정규앨범 'Classy'를 발표,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일렉트로씬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Last Cinema]는 미숙하지만 찬란했던 UZA&SHANE의 마지막 20대를 기념하며 만든 앨범으로 새롭게 시작될 각자의 다음 챕터를 기대 가득한 마음으로 준비하자는 은유를 담고 있다. 밴드는 악기 연주가 그 자체로 퍼포먼스인 경우가 많지만 UZA&SHANE은 댄스 그룹의 방식인 안무를 차용해 재치 있는 성격과 대중성에 열린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이번 앨범을 전체적으로 관통하는 컨셉인 90년대의 감성을 오마주하여 팀의 또 다른 매력을 한껏 끌어올린 모습을 뮤직비디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COMENTARY [Last Cinema]

TRACK 01. Shine

SHANE: 완벽하게 Easy pop 스타일의 곡이에요. 20대가 가기 전에 통통 튀고 발랄한 곡을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지난 정규앨범의 타이틀 ‘Kisscuse Me’에서 춤바람(?)이 들어 이번엔 제대로 춰보자 마음먹고 만들었습니다. 공연이 아주 기대되는 곡이에요. :)

UZA: 이 곡은 쉐인이 보내준 트랙을 듣자마자 타이틀이구나! 생각했어요. 베이스 라인이 돋보이는 펑키한 리듬의 곡이어서 멜로디와 가사도 귀엽게 쓰고 싶었어요. 넌 나의 위성! 이라는 포인트 안무를 뮤직비디오에서 볼 수 있어요.

최준영 (Bass): 'Shine'은 제가 즐겨듣는 1970년대 디스코풍 라인 컨셉으로 갔고 쉐인과 즐겁게 작업했습니다. 우쉔의 기존 넘버들 중에 제일 댄서블한 비트가 나온 것 같아요. 재밌었어요!!

KISNUE의 베이시스트이자
UZA&SHANE의 비주얼 용병 최준영

TRACK 02. No Way!!

SHANE: 지금까지의 우쉔과는 조금 다른 스타일을 시도해 보고 싶었어요. 직설적이고 파워풀한 펑크락 넘버인데, 이번 앨범에서 가장 자주 듣게 되는 곡입니다.

UZA: 우쉔이 어릴 때부터 공감하면서 듣고 자라온 Rock 기반의 곡이에요. 이 곡을 작업하면서 떠올린 이미지는 편안한 슬립온을 신고 스케이드 보드를 타는 모습이에요. 주체적으로 할 말 다하고 사는 자신감 있는 나! 를 생각하며 들으면 좋은 곡이에요.

TRACK 03. Unison

SHANE: 끈적끈적한 R&B 스타일의 곡입니다. 평소에는 주로 제가 트랙 작업을 하지만 이 곡은 다운템포에 더 최적화 돼 있는 우자가 작업을 맡았어요. 우쉔의 또 다른 색깔을 느낄 수 있는 곡이에요.

UZA: 이 곡은 우쉔으로는 처음 작업해 본 R&B트랙이예요. 평소에 R&B, 힙합을 즐겨 듣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만들었고, 늘 귀엽고 발랄한 음악이 주가 되었던 우쉔의 스펙트럼에 섹시함이라는 새로운 색을 더해보고 싶었어요.

TRACK 04. Shall We Dance

SHANE: 슬픈 멜로디이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신나는 오묘한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늦은 오후에 듣고 있으면 아련하고 따뜻한 느낌이 찡하게 몰려옵니다. 베리굿.

UZA: 앨범의 마무리에 잘 어울리는 리듬과 아련함이 있는 트랙입니다. 멜로디와 가사를 쓸 때 마지막 트랙이 주는 여운을 생각했어요. 시작과 끝이 있다면 또 다른 새로운 시작이 있다는 의미를 담은 곡이에요.

SPECIAL 'Shine', UZA&SHANE의 가장 빛났던 순간

SHANE: 돌이켜보면, 힘들지만 열심히 살았던 시간이 인생에서 가장 빛났던 순간이라 생각합니다. 군 생활과 유학 후 우자의 권유로 함께 작업하며 음악 프로듀싱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차가운 바닥에서 3~4시간씩 쪽잠을 자면서도 음악에만 몰입해서 살았던 그때의 제 모습이 아직도 대견하고 가장 빛났던 순간입니다.

UZA: 저는 지금, 요즘이라고 생각해요. 사람들에게 뭔가를 보여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면서 고민하고 땀 흘리는 지금이 제일 빛나는 순간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