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핫한 플레이스의 힙한 플레이리스트를 소개합니다!
'지금 나오는 노래 완전 좋은데, 이건 다 누가 알고 선곡하는 거지?' 이런 생각, 해 보신 적 있나요?
요즘 '핫'하다는 거기! 감성 충만한 분위기에 흐르는 노래마저 힙하다고 소문이 자자한 바로 거기!
이 음악을 나만의 플레이리스트에도 넣고 싶은데, 주변 소음 때문에 검색에 실패하는 일이 다반사.
그렇다고 점원에게 물어보기는 조금 부끄러운 당신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핫한 플레이스의 힙한 플레이리스트 - 한 달에 두 번, [핫플힙플]이 전하는 흥미로운 선곡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자료제공: 비스킷 사운드
HOT PLACE <타임애프터타임>
미니멀하고도 감각적인 인테리어, 높은 층고와 탁 트인 입구가 주는 공간감이 압도적인 성수동의 핫 플레이스 <타임애프터타임>은 단순히 핫플레이스라는 설명만으론 부족해 보인다. 맛있는 커피, 기분 좋지만 흔히 들어 보지 못했던 음악들, 호기심을 자아내는 예술 작품과 구매가 가능한 아트북까지. TAT는 일상에 스며들어 그들만의 안목으로 엄선한 다양한 콘텐츠 전개를 통해 우리의 시야를 확장시킨다.
INTERVIEW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신하은
#1. 라이프 스타일을 디자인해주는 오프라인 플랫폼, <타임애프터타임>
Q. 안녕하세요!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타임애프터타임 (Time After Time)>을 운영하고 있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신하은입니다.
Q. <타임애프터타임>은 어떤 곳인가요? <타임애프터타임>을 한마디로 정의해 주신다면요?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카페이기도 하지만 <타임애프터타임>은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고 전개하는,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디자인해주는 오프라인 플랫폼'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라이프 스타일 디자인이라면 어떤 걸 말씀하실까요?
사람들이 커피를 마시고 음악을 듣고 책을 보고... 이런 일상생활들을 좀 더 가치 있게 만들어 드리고 싶고, 그 안에서 좀 더 특별한 무언가를 발견하게 해 드리고 싶습니다. 카페에 가서 커피를 마시는 건 전시를 보러 가는 것보다는 더 가까운 일상이잖아요. 이런 일상적인 생활에서 저희가 제시하는 다양한 것들로 안목과 시야를 확장해 가실 수 있다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라이프 스타일 디자인'이라는 표현을 써 봤습니다.
Q. 공간이나 브랜드가 아닌 '플랫폼'이라는 표현도 인상적이에요.
저희를 표현하는 단어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타임애프터타임>은 플랫폼입니다. 전시의 경우도, 저희가 직접 작가를 선별해서 소개하는 전시를 진행하고 있고, 저희 구성원인 디렉터들이 만든 플레이리스트도 유튜브를 통해 전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오신 다양한 분들에게는 안 들어봤던 노래를 듣게 하고, 몰랐던 작가를 알게 하고 작가님들에게는 자신의 작품을 많은 분들 앞에 전시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2. 독보적인 공간의 분위기
Q. 핫플레이스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게 된 건 독보적인 공간의 분위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어떻게 이런 콘셉트와 인테리어로 꾸리게 되셨는지 궁금해요.
처음 이곳은 창고 같은 곳이었거든요. 넓기도 하고 높기도 하고 웅장했죠. 여길 채우는 게 아니라 '비워 둬야겠다' 싶어서 파사드를 짓고 계단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크고 넓으니까 차가워 보일 수 있다는 생각도 들어서 머무는 동안 차가움을 느끼지 않고 공간이 주는 웅장함 속에서 따듯함을 느끼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따듯한 색으로 벽을 칠하고 조명을 넣었어요. 거기에 대비되게 미니멀한 디자인에 차가운 톤의 가구에 가구로 배치를 해서 밸런스를 맞췄습니다.
Q. 극장에서 쓰는 스피커가 있는 게 놀라워요. 사운드에 남다른 신경을 쓰신 것 같아요.
이 높고 넓은 공간에 소리가 정말 잘 뻗어 나가요. 음향 공사도 했고, 공연을 할 수 있도록 세팅되어 있습니다. 가구도 변하는 공간의 상황에 맞게 쓸 수 있도록 모듈화되어 있습니다.
#3. 음악을 빼놓고 설명할 수 없는
Q. 그리고 이곳을 설명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이 리스닝 존이에요. 설명 좀 해주세요.
<타임애프터타임>을 검색하면 가장 많이 발견되는 사진일 만큼, 많은 분들이 가장 좋아하시는 섹션입니다. 음악이 가득한 이 공간 안에서도 리스닝 존에 와서 헤드셋을 착용하면 주변 소음이 사라지고 플레이어에서 나오는 음악들로 나만의 세계를 가질 수 있습니다.
Q. 이곳을 잘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일단 오셔서 전체적인 풍경을 보시고 전시되어 있는 작품과 상품, 아트북을 한번 쭉 봐주세요. 그리고 맛있는 음료를 즐기면서 자유롭게 공간 안에서 음악을 느끼시면 되는데요. 지금 날씨가 되게 선선하고 좋잖아요. 밤에 오셔서 이 스피커 앞쪽에 스툴이 랜덤으로 놓여 있는 곳 한가운데에 앉으셔서 바로 옆에서 들려오는 음악을 들으면서 이 안 풍경과 바깥 풍경 모두를 눈에 담아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렇게 하고 있으면 정말 좋거든요.
Q. 전시가 열리기도 하죠. 설명을 좀 해주세요.
저희가 이 공간을 만들 때 공연을 하는 걸 염두에 뒀는데 코로나 때문에 못 하고 있어요. 여기 오실 때마다 뭔가 계속 다른 걸 경험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기 때문에 공연과 비주얼적인 것 그 외 다양한 분야의 양질의 콘텐츠를 이곳에 계속 새롭게 채워 가고 싶습니다.
Q. 다음에 기획되어 있는 것들이 있다면요?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와 협업하는 것들을 구상 중이고 코로나 상황이 호전되면 원래 계획이었던 음악과 관련된 것들도 많이 많이 할 계획입니다.
Q. <타임애프터타임>은 앞으로 어떤 공간이 되길 바라는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는 공간이었으면 좋겠고, 오고 싶은 공간이었으면 좋겠고, 또 왔을 때 또 새로운 것들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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