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문득, 문득
꽤 기나긴 여행을 다녀왔다.
20kg가 넘는 배낭을 메고, 발길이 닿는 곳으로 어디든지.
낯선 도시의 풍경과 거리의 냄새
그리고
저 멀리 흩어져 버리는 사람들의 목소리.
여행을 떠난 지 35일.
우유니 사막 ‘선 라이즈 투어’를 위해
일찍 잠을 청한 밤
거짓말처럼 문득, 그대가 떠올랐다.
그 후로
옆집 카페의 커피 볶는 냄새를 맡으며 시작했던 멕시코시티의 아침에도
그랜드 피아노가 있던 파리의 좁은 방에서 영화를 볼 때도
리스본에서 28번 트램을 타며 많은 사람들과 눈 인사를 할 때도
문득, 문득 그대가 떠올랐다.
집으로 돌아와
바쁘게 현실에 적응할 때도
매일 같은 하루에도
문득, 그대 생각이 났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그대를 생각한다.
그리고 나는 여전히 그럴 것이다...
문득, 문득
ALBUM [문득, 문득]
STORY #1 섬의 편지 [문득, 문득] 작업기
오래전 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5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배낭 하나 메고 세계 여행을 다녔었죠.
여행을 하면서 틈틈이 멜로디를 만들고 글을 적었습니다.
이 곡은 볼리비아 우유니 ‘아베니다 호스텔’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우유니 사막 선 라이즈 투어를 위해 일찍 잠을 청한 밤, 거짓말처럼 문득, 그대가 생각이 났습니다.
그 후로 다른 도시를 여행할 때에도, 집으로 돌아와 현실에 적응할 때에도 문득 그대가 생각이 났습니다.
그럴 때마다 짧은 글들을 기록하였습니다.
INTERVIEW 섬의 편지
Q. 자기소개와 팬분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섬의 편지입니다. 지난 2월 싱글 앨범 [난 당신이 좋아요] 발매 후 다시 인사드리네요. 반갑습니다.
Q. 이번 싱글 앨범 [문득, 문득]은 어떤 곡인가?
굉장히 흔한 소재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한 번씩은 경험했던 일이고 공감을 하실 거 같아 곡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잘 지내다가도 정말 문득, 그대가 생각나고 그때가 생각난다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세계 여행을 하면서 말도 안 되는 순간에 이런 경험을 하여 글로써 남겨두었고 제주로 돌아와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Q. 작업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었나?
이 곡은 프로듀서인 ‘주대건’ 님과 작사 작곡, 및 편곡까지 같이 작업하였습니다.
곡의 후렴부인 ‘그러다 문득, 문득 생각이 나요’를 주대건 님이 만들어서 들려주었고, 저는 그걸 듣고는 예전 세계 여행을 하면 써두었던 글이 생각나 나머지 가사와 함께 곡의 벌스 부분까지 만들게 되었죠.
Q. 곡을 작업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이번 곡은 가사에 많은 중점을 두었습니다. 소재가 뻔한 소재이기에 가사 또한 너무 뻔하게 가면 재미가 없을 거 같다 생각이 들었어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지만 흔한 단어를 안 쓰고 싶었죠. 가사 중에 ‘우리 처음 만났던 4월의 오후’라는 가사가 있는데 ‘4월의 오후’를 쓰는 데 꽤 오래 걸렸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우선 올해 가장 큰 계획은 하반기에 발매할 ‘섬의 편지 정규 2집 앨범’입니다. 지금도 앨범 발매를 위해 작업들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발매했던 곡들과 함께 신곡들을 모아 10곡 이상이 수록된 정규앨범을 발매할 계획이라 무척 기대되면서도 고민이 많습니다.
Q. 마지막으로 인사.
섬의 편지 ‘문득, 문득’ 잘 들어주시길 바랍니다. 얼른 좋은 날에 많은 사람들 앞에서 공연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합니다.
STORY #2 [문득, 문득] 앨범 커버 비하인드
CREDIT 함께 작업한 동료들
Produced by 주대건, 섬의 편지
Composed by 주대건, 섬의 편지
Lyrics by 섬의 편지, 주대건
Arranged by 주대건, 섬의 편지
Vocal & A.Guitar 섬의 편지
E.guitar & A.guitar 서유원
Bass 한혁일
Drum 문요한
Cello 서지은
Recorded by 주대건 @Booxi Studio
Mixed and Mastered by 주대건 @Needs Music
Artwork by 섬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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