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강렬한 반짝임을 선사하는 싱글 [Blue Eyes]
‘너의 눈은 깊고도 짙은 blue, 두렵지 않아 온 몸으로 널 반짝일 거야’
공감을 불어 일으키는 가사와 청량하고도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사랑받아 온 싱어송라이터 김슬기가 어느덧 열 번째 싱글로 돌아왔습니다. 전에 없이 트랜디하고 감각적인 사운드로 완성된 [Blue Eyes]
듣기만해도 눈이 시릴 정도로 온통 푸르른 풍경이 펼쳐지는 듯한 김슬기의 신곡을 발매 기념 인터뷰, 새로운 프로필 사진 등과 함께 만나보세요.
자료제공 : 웨스트브릿지, 비스킷사운드
ALBUM Blue Eyes
'Blue eyes'는 트로피컬 한 밴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미디엄 템포의 팝 곡으로, 일렉트로닉 기타의 선율과 강한 드럼 리듬이 돋보이는 곡입니다.
사랑하는 이의 눈빛을 끝없이 펼쳐진 바다에 비유한 'Blue eyes'는 기존에 주로 들을 수 있었던 따뜻한 어쿠스틱한 사운드와는 상반되는 곡으로,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느낄 수 있습니다.
PHOTO 김슬기 오피셜 컷!
인터뷰Blue eyes] 발매 기념 김슬기 인터뷰
Q. 안녕하세요, 슬기씨. 지니뮤직 이용자 여러분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싱어송라이터 김슬기입니다. 열 번째 싱글 'Blue eyes'와 함께 오랜만에 인사 드려요. 반갑습니다!
Q. 원래 한 달에 한 번 꼴로 꾸준히 싱글을 발매하셨죠. 이번 10번째 싱글은 무려 7개월만의 신곡이에요.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나요?
A. 작년 한해 동안 계속 음원 작업을 하느라 다른 일이나 휴식을 거의 못했어요. 연초에는 이곳 저곳 여행을 많이 다니면서 쉬었고요. 이후에는 평소처럼 계속해서 곡 쓰고 작업을 했고 틈틈이 책도 읽고 자전거도 타면서 바쁘게 지냈습니다.
Q. 쉬는 동안 여행한 곳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어디인가요?
A. 제주도, 일본, 코타키나발루를 다녀왔는데요. 그 중에서도 엄마랑 함께한 코타키나발루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코타키나발루는 말레이시아에 있는 섬인데요, 휴양지로 여행 가보는 건 처음이었어요. 바쁜 일정 없이 맛있는 거 먹고 수영하고 마사지 받으면서 마냥 쉬는 게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저희 엄마가 수영을 너무 좋아하셔서 기뻤고요, 저는 좋아하는 열대과일을 실컷 먹어서 행복했어요. 이제 휴가철은 지났지만 혹시 여행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코타키나발루 추천드려요!
Q. 'Blue eyes'가 여름을 겨냥한 노래라고 들었어요. 이번 여름이 또 유난히 더웠죠. 슬기씨만의 더위를 나는 법이 있다면 추천해주세요.
A. 저는 사실 더위보다는 추위를 더 타는 편이었는데요 이번 여름을 보내면서 '더위를 타지 않는 편이다', '땀이 없는 편이다'는 말을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올 여름같은 더위는 날 수 있는 방법이 따로 없는 것 같아요. 그냥 집 밖에 안 나가고 에어컨 바람 쐬는 게 최고인 듯해요. 에어컨을 발명하신 윌리스 캐리어님께 제 모든 열과 성의를 다해서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Q. 신곡 'Blue eyes'에 대해 좀 더 소개를 부탁드릴게요.
A. 'Blue eyes'는 트로피컬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밴드 곡으로, 리드미컬한 드럼 사운드와 기타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이에요. 그동안 따뜻하고 편안한 어쿠스틱 사운드나 발라드 곡을 많이 들려드렸었는데 'Blue eyes'는 그와 상반되는, 싱어송라이터 '김슬기'로서는 처음 시도해보는 장르이기 때문에 그동안 제 음악을 알고 들어주시는 팬분들께서 조금은 낯설게 느끼실 수 있을 거 같아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런 밴드 사운드의 음악을 좋아하고, 언젠가 꼭 한번 시도해보고 싶은 음악이기도 했어요. 거기에 그간 보여드렸던 저만의 색 역시 느끼실 수 있도록 특히 가사를 쓸 때 많이 신경을 썼어요. 때문에 조금 낯설더라도 '아 김슬기가 이런 음악도 할 수 있구나' 하고 열린 마음으로 들어주시면 감사할 것 같아요.
Q. 이번 앨범 역시 슬기씨가 직접 작사, 작곡한 곡이라고 들었어요. 'Blue eyes'는 어떻게 탄생된 곡인가요?
A. 저는 자연이나 여행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를 보는걸 좋아해요. 'Blue eyes'는 바다를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의 장면 중 수평선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게 된 곡으로, 누군가를 사랑하는 감정을 바다에 비유한 곡이에요.
처음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한자리에 뿌리를 내리는 나무 같은 성격의 '나'와 드넓고 자유로운 바다 같은 성격의 '너'가 만나서 사랑에 빠지는 컨셉의 이야기인데, 때문에 같이 작업한 친구들이 신화 같은 사랑 이야기라고도 얘기하더라고요 (웃음)
전체적으로 여름에 어울릴만한 시원한 느낌을 곡에서 전하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특히 후렴은 푸른 바다를 상상하시면서 들으시면 제가 말하는 가사의 의미가 많이 와닿으실 거예요.
Q. '신화 같은 사랑 이야기'라...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해주실 수 있나요?
A. 드넓은 '바다 같은 사람'을 사랑하는 '나무 같은 나'의 이야기예요. 나무는 한 곳에 뿌리를 내려서 영원히 그곳에서 살잖아요. 그 점이 개인적으로 유한한, 답답한, 올곧은 느낌으로 와닿았어요.
그런 나무도 뿌리를 바다에 내리면 자유롭게 수영할 수 있지 않을까, 어디든 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비록 나무 같은 사람이었지만 나를 사랑스럽게 바라봐 주는 너의 눈빛에서, 너를 만나, 어디든 갈 수 있고 자유로운 존재가 되었어' 이런..? 이야기입니다.
이번 곡은 작업하며 정해놓은 컨셉과 캐릭터가 명확한 편인데요, 제가 의도한 바를 알아주시면 좋을 것 같지만 또 듣는 분들은 자유롭게 생각하시고 느끼실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 또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의 음악이 있나요?
A. 너무 많아요. '도전'보다는 '시도'가 더 어울리겠네요. 아일리쉬나 재즈 음악도 좋아하고 영국풍의 모던록도 좋아하고요, 힙합이나 R&B, 아이돌 음악도 좋아해요.
제 생각에는 음악을 하는 데 있어서 '장르'는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 저에게 음악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표현할 수 있는 '도구'예요. 어떤 음악을 할 것인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이야기를 할 것인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그 이야기에 어울리는 '도구' 라면 무엇이든 시도해보고 싶어요.
다만 듣는 분들께 너무 낯설게 느껴지지 않도록 제 욕심과 대중성을 잘 접목시킨 합의점을 만드는 게 저의 역할이고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Q. 'Blue eyes'를 작업하면서 특별히 감사한 사람들이 있다면요?
A. 사실 이 앨범을 거쳐간 모든 분들께 다 감사하죠. 단 한 분도 감사하지 않은 분들이 없어요. 저보다 더 고민하시고 날 밤새우면서 작업해준 이정윤 PD님, 기타리스트 최영훈 님, 베이시스트 박찬민 님, 포토그래퍼 hyoto 님, 방경식 엔지니어님께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정윤 님, 최영훈 님, 박찬민 님, hyoto 님은 사실 다 저랑 친한 친구들이에요. 음악 안에서 만나서 음악으로 가까워졌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이젠 저에게 너무 소중한 사람들이 됐어요. 음악 작업을 편안하고 좋아하는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할 수 있는 건 정말이지 너무 큰 축복 같아요.
과정이 너무 즐거웠기 때문에 음악도 더 잘 나올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모두 모두 정말 수고 많았고 너무 감사했어요!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시다면?
A. 우선 기다려 주시고 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7개월이라는 시간이 그리 긴 시간이 아닌데도 저한테는 정말 길게 느껴지는 시간이었어요. 아무래도 방송 활동이나 공연을 거의 하지 않고 음원 발매만이 유일한 소통의 방법이라 그런 것 같아요.
봄, 여름 내내 작업하면서 'Blue eyes' 발매 날만을 기다렸어요. 그래서 그런지 인터뷰를 작성하는 지금도 벅차오르고 마음이 이상하네요.
저는 발매할 때마다 달아주시는 댓글들을 모두 다 읽어봐요. 응원의 댓글, 또 나름의 해석을 올려주시는 글을 읽을 때마다 어디에 계셔서 이렇게 들어주시는 걸까, 좋아해 주시고 공감해주시는 걸까 하고 감사한 마음이 가득 차올라요.
늘 혼자 작업하고 생각할 시간이 많다 보니 내가 잘 하고 있는 걸까, 이 방법이 맞는 걸까 의문이 들 때가 많은데 그럴 때마다 멀리서 잘 하고 있다고 응원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더 큰 아티스트가 되어서 더 자주 뵙고 더 많이 들려드리고 싶어요. 제 힘이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STORY 김슬기가 찾아낸 ‘가장 청량한 색, Blue’
저에게 ‘Blue’는 제일 먼저 바다를 떠올리게 하는 색이에요. 어렸을 때 늘 바닷가에서 놀았고 힘들 때는 하염없이 바다를 바라보면서 위로를 받았어요. 그래서 바다는 제가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늘 함께한, 있는 모습 그대로 한없이 품어주는 따뜻한 존재입니다.
‘Blue eyes’가 탄생하게 된 것도 그런 바다 같은 사람과 사랑에 빠지는 그림을 꿈꾸었기 때문에 탄생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고 저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요.
처음 서울에 왔을 때 제일 충격적이었던 건 주변에 바다가 없다는 사실이었어요. 집에서는 차 타고 30분거리에 바다가 있거든요. 고등학생 때 친구들이랑 학교 마치고 바로 버스 타고 바닷가에 놀러간 적도 있어요.
그만큼 저에겐 친근하고 가까웠던, 그래서 너무 그리운 존재예요.
저는 하늘 사진 찍는걸 좋아해요. 원래 이렇게까지 좋아하진 않았는데 얼마전에 정말 심각한 미세먼지를 겪고 난 뒤에는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사실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에 대해 새삼 느끼게 됐어요. 요즘은 덥긴 해도 하늘이 맑아서 너무 좋아요.
이번 싱글 ‘Blue Eyes’를 작업하는 동안은 정말 바빴지만, 그래도 중간 중간 시간 여유가 생길 때면 틈틈이 책을 읽었어요. 왠지 시간을 알차게 쓰는 기분도 들고 하나에만 온전히 집중되어 있어 꽉 막힌 듯한 정서에 자연스럽게 새로운 생각들이 흘러 들어오는 것 같아 아주 좋았어요.
좋은 문장들을 접하며 이런 인카운트들이 쌓여 더 좋은 가사, 좋은 음악으로 재생성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었고요.
올 여름 정말 치열했던 작업 과정 중 저에게 아주 좋은 친구가 되어준 녀석들입니다. 올 여름이 정말 전에 없이 더웠잖아요. 그래서 작업실에 있을 때는 에어콘을 팡팡 틀어 놓았는데, 워낙 긴 시간 에어콘 바람에 노출되어 있게 되는데다 저는 아무래도 노래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담요로 꽁꽁 싸매고 있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길고 긴 작업, 때로는 밤샘 작업까지 넘어가는 일정에 저의 피로를 책임져 준 커피, 에너지 드링크 그리고 달달한 핫초코!
여러분이 가까운 곳에서 찾아낸 ‘Blue’는 무엇이 있나요? 때로는 맑고 청아하고 때로는 시원하고, 가슴을 뻥 뚫어주는 것 같은 상쾌함과 거침없는 에너지까지 담고있는 색이 바로 Blue인 것 같습니다. 김슬기의 신곡처럼 기분 좋은 에너지가 여러분에 일상에 항상 함께하기를 바라요!
원래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소품을 특별히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는데, 제가 일상 생활을 보내는 공간 한 구석에 이렇게 작고 귀여운 친구들이 하나 둘 있는 것이 생각보다 기분 좋은 일이더라고요. 좋아하는 친구가 특별한 공간에서 사다 준 선물이라 더욱 의미도 있고요. (by 김슬기)
도쿄 디즈니랜드에 다녀온 친구로부터 받은 선물이에요. 알라딘에 등장하는 캐릭터인 지니 메모지와 인어공주 모티브의 키링인데, 메모지는 작업하다 중간 중간 체크할 일이 있으면 쓰기도 하지만 그냥 저 상태로 소품처럼 책상에 올려 두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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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연 08.24 15:57
김슬기 짱짱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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