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아 첫번째 정규 앨범 [우주선]
모든 물리학 법칙이 무시되고, 시공간의 개념이 사라지는 블랙홀 속 파괴되는 별처럼 우리도 이 세상에서 아끼고 닳도록 소중해야 할 나의 존재를 부정하기도, 의심하기도 합니다. 귀에선 별이 부서지는 이명 소리가 들리고, 감정이 사라진 후 무기력일지 무중력일지 모를 무게감에 뒤덮이는 걸 보고 우주는 몸 밖에도 그리고 내 안에도 있다고 믿게 됩니다. 감정의 어떤 동요도 없이 훌쩍 우주선을 타고 떠나 다른 시간의 별 나라로 떠나요. 잠과 상상의 경계를 빛보다 빠르게 떠다니고 넘나들다 보면 내가 찾고, 내가 머물던 어린 날의 흔적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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