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류석원 2019 세 번째 EP ‘바람의 안부’
STORY #1 지난 앨범을 정리하는 공연, 그리고 애증의 형제
지난 공연에 이어 두 번째 프로젝트 공연이 7월 말에 있었습니다. 밴드의 형태로 했던 저번 공연에 비해 이번에는 조금 단촐(?)하게 꾸며봤는데요,
하지만 오랫동안 합을 맞췄던 형과의 공연이라 어떤 면에서는 더욱 풍성한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공연은 저번처럼 2부의 형태로 구성되어 1부는 저 혼자, 2부는 듀오로 무대에 섰는데요, 10년이나 함께 음악을 해온 이은상님과 함께 꾸며봤습니다.
오랜 시간만큼이나 자주 다투고 서로 삐지기도 했지만 결국 이렇게 다시 같은 무대에 섰어요.
형 늘 감사하지만 삐지지 좀 말고 대인배가 되도록 하세요.
STORY #2 앨범 커버 이미지 제작, 야외 촬영기
묘한 매력의 이보영님
계속 함께 작업하고 있는 이경민 작가님과 함께 앨범 커버 이미지를 촬영하기 위해 상암에 위치하고 있는 하늘공원으로 갔습니다.
이번에는 늘 티저 촬영을 도와주고 있는 친구 태건이와 함께 갔는데요, 나중에 들어보니 실제로 촬영에 참여하니 무척 긴장됐었다고 하네요.
프로의 향기를 뿜으시는 모델분과 메이크업 선생님, 포토그래퍼님께서 척척 진행을 해주시니 무척 더웠던 여름날임에도 불구하고 뭔가 마음 속이 시원해짐을 느꼈습니다.
STORY #3 '춤을 춰, 댄스 댄스 댄스’
무라카미 하루키의 ‘댄스 댄스 댄스’
EP ‘아름다웠던 날에’를 마치고 다음 앨범에 대한 구상을 시작했습니다. 애초부터 전반적의 앨범을 대략적으로 구성을 했었지만 디테일한 계획을 짜다 보니 타이틀 곡을 한 곡 더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평소 좋아하는 작가였던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으로 모티브를 잡아 작업을 시작했는데요, 그 중 여름이니 신나는 곡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에 ‘댄스 댄스 댄스’라는 작품을 골랐습니다.
코드와 멜로디, 컨셉 등을 잡으며 가사를 위해 다시 한번 읽는 중, 제목과는 다르게 내용은 생각보다도 더 심오했는데요. 녹음 당일까지 가사를 수정하며 겨우 완성을 했습니다.
디스코라는 장르에는 익숙치 못해서 주변 친구들의 많은 도움을 받아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을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도 도움주신 많은 분들
STORY #4 칠칠치 못한 사건, 사고
‘댄스 댄스 댄스’의 색소폰 레코딩 30분 전, 집에서 급하게 녹음 준비를 하다가 실수로 새끼 발가락으로 침대를 걷어찼습니다. 하필 몇 해 전 라오스 여행 중 심하게 다쳤던 그 발가락이었는데요, 강력한 충격에 봉합 부위가 터지는 어이없는 사건이 생겼습니다.
부상 투혼 (다행히 며칠 지나니 나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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