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TRO 핫한 플레이스의 힙한 플레이리스트를 소개합니다.
‘지금 나오는 노래 완전 좋은데, 이건 다 누가 알고 선곡하는 거지?‘ 이런 생각, 해 보신 적 있나요?
요즘 ‘핫’하다는 거기! 감성 충만한 분위기에 흐르는 노래마저 힙하다고 소문이 자자한 바로 거기!
이 음악을 나만의 플레이리스트에도 넣고 싶은데, 주변 소음 때문에 검색에 실패하는 일이 다반사.
그렇다고 점원에게 물어보기는 조금 부끄러운 당신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핫한 플레이스의 힙한 플레이리스트 – 한 달에 두 번, [핫플힙플]이 전하는 흥미로운 선곡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자료제공: 비스킷 사운드
HOT PLACE 사운드카페 소리
오늘 소개할 음악 공간 <사운드카페 소리>는 ‘좋은 음악을 좋은 공간에서 좋은 사운드로 들려주겠다’는 사장님의 마음이 공간 곳곳에서 느껴지는 곳이다. 이 남다른 사운드의 공간에서 그래서 택한 이름은 ‘사운드카페’다. 이름에서 드러나듯 ‘소리’는 이 공간의 중심이다. 사장님은 전국을 돌며 35년 동안 LP판을 수집했고, 한국에서 구하기 힘든 음반은 해외 경매까지 참여해 지금의 장비와 컬렉션을 만들어 냈다. 그 수고 덕분에 진공관 앰프와 대형 스피커가 조화를 이루는 사운드 설계는 전문 공연장이나 음악 감상실 부럽지 않은 충만한 음악 경험을 만들어 낸다. 신청곡 또한 그 공간을 더욱 개인적이고 특별하게 해준다. 손님이 적어낸 곡을 중심으로 그날의 분위기에 맞게 섬세하게 플레이하는 선곡은 특별한 사운드와 어우러저 분위기를 완성시킨다. 아버지를 모시고 오고 싶은 곳,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찾게 되는 곳, 그리고 사장님과 손님이 음악으로 추억을 쌓는 곳, 오늘도 사운드카페 소리는 좋은 소리와 이야기들이 켜켜이 쌓여 간다.

Q. 상호를 <사운드카페 소리>라고 지으신 데에는 어떤 음악적 혹은 공간적 철학이 담겨 있는지 궁금합니다.
좋은 음악을 좋은 공간에서 좋은 사운드로 들려주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Q. 오래 정성 들여 수집한 수많은 LP판과 음향기기가 소리만의 특별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얼마나, 또 어떻게 모아오셨는지 컬렉션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35년 동안 전국을 돌며 수집했고, 한국에서 못 구하는 것은 외국 경매를 통해서 수집했습니다. 어떤 희귀 장비들은 15년 정도를 찾아 헤매다가 마침 어떤 음악 애호가 할아버지 지하실에서 우연히 구매한 적도 있습니다.


Q. 신청곡을 선정하는 기준이 따로 있는지 궁금합니다. 또 신청곡 외에도 소리에서 자체적으로 트는 음악들이 있다면, 그 선곡은 어떤 기준으로 이뤄지는지도 여쭤보고 싶습니다.
손님들이 적어 주시는 신청곡을 대부분 틀어드리고 자체적으로는 가장 많이 들어 오는 신청곡과 그날의 분위기에 맞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음악을 적절히 섞어서 틀어 줍니다.

Q. 소리는 LP 카페나 음악 카페가 아닌 ‘사운드카페’라는 이름을 쓰고 있습니다. ‘소리’를 전면에 내세운 이유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 소리를 가장 잘 전하기 위해 공간 설계나 음향 장비 운용에서 특별히 신경 쓰신 부분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요즘 젊은 세대를 겨냥해서 사운드라는 것을 전면에 내세웠고, 최상의 사운드를 즐길 수 있도록 1년 동안 직접 하나하나 음악을 들어가면서 공사를 손수 했으며 장비는 여러 대의 진공관 앰프와 스피커를 바꿔가면서 음악을 틀고 있습니다


Q. LP는 이제 스치는 유행이 아니라, 디지털 음악 시대 속에서 또 하나의 감상 방식으로 자리 잡은 듯합니다. 아날로그 감성이 오늘의 디지털 음악 환경, 그리고 세대와 어떤 방식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디지털이 편하지만 요즘 젊은 사람들도 약간의 불편함이 있더라도 시각적 매력과 음악적 감성이 뛰어난 아날로그 음악의 맛을 알아버려서 적절히 상황에 맞게 번갈아가면서 즐기고 있는 것 같아요.


Q. 처음 방문하는 손님들이 이곳을 더욱 잘 즐길 수 있는 팁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처음 방문하시면 음악 듣기 가장 좋은 자리와 술과 안주를 추천받으시면 더욱 잘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

Q. 기억에 남는 신청곡이나 손님, 혹은 에피소드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제가 20대에 아주 좋아했던 가수가 우연히 손님으로 와서 제가 가장 좋아했던 노래를 신청곡으로 틀어 드렸을 때가 기억에 남아요. 그리고 미국인 남자와 한국인 부부가 한국에 살면서 아버지를 여기에 소개해 주기 위해서 미국에서 모셔 왔을 때는 참 감동이었죠. 서로 다른 손님으로 와서 음악을 듣다가 여기서 만나서 결혼해서 다시 찾아온 두 쌍의 커플도 생각나네요.
Q. 마지막으로, 앞으로 <사운드카페 소리>가 어떤 공간이 되길 바라는지요?
이제 많이 알려져서 많은 음악 애호가들이 재방문하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노래를 좋은 소리로 경험해 보고 갈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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