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시깽이 - 殘香(잔향)
한 순간에 스쳐지나갔다.
그러나 향기는 남았다.
짧은 계절처럼 스쳐간 순간은 사라졌으나,
옷깃에 스민 향은 여전히 맴돈다.
휘발된 숨결은 공기 속에 흔적을 감추고,
사라지지 않는 잔향은 마음 깊숙이 스며
끝내 지울 수 없는 상실의 무게를 새긴다.
보이지 않지만 더욱 선명하고,
닿을 수 없지만 끝내 떠나지 않는 것.
이 세상에 없다해도,
향기는 말하지 못할 부재를 잔혹하게 증명하며,
존재의 가장 아름다운 흔적으로 남는다.
CREDIT
작사 : 모시깽이
작곡 : 모시깽이
편곡 : 박민준
보컬 : 김동엽 (모시깽이)
드럼 : 박정훈 (모시깽이)
기타 : 조현성 (모시깽이)
베이스 : 송하린 (모시깽이)
PUBLISHED BY BISCUIT S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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