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Cosmos (the lives of the stars)
PREVIEW '걱정 마 우리의 밤은 아직 젊어'
photo by 김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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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S [Cosmos (the lives of the stars)] 트랙별 소개
1. 쏘아올린 불꽃 (With Han)
친구들과 바닷가에서 불꽃놀이를 구경하며 당장 느끼는 행복과 평소 고민하는 걱정 사이를 오가는 감정을 담은 노래가 '쏘아올린 불꽃'이다. 성인이 되면서 알고 싶지 않은 것들이 늘어가면서 우리는 더 힘들어하게 된다. 즐기고 싶을 때 제대로 즐기지도 못하고 느끼고 싶을 때 제대로 느낄 수도 없다. 책임감이라는 하나의 관문이 생긴 우리는 자유를 자유 그 자체로 받아들이기 힘들게 된다.
2. 기쁜 우리 젊은 밤 (With The Good Boys & Han)
유한한 시간 속에서 우리는 젊음을 느낀다. 인간은 어쩔 수 없이 죽기 마련이고 그 죽음이란 걸 앞당기지 않는 한 내일은 온다. ‘기쁜 우리 젊은 밤'은 우리의 젊음을 예찬하는 노래이다.
3. 여름밤 블루스 (With The Good Boys)
지독한 장마는 우리네의 삶과 닮았다. 잘 생각해보면 행복했던 순간이 불행했던 순간보다 압도적으로 많지 않다. 비가 거세게 오래 내리는 시간 동안에는 해 뜰 날을 기다린다. 그 속에서 오가는 생각들과 감정들을 '여름밤 블루스'에 담았다.
4. 동틀 무렵
긴 장마 끝에는 눈 부신 햇살이 우리를 반겨준다. 마찬가지로 긴 어둠 끝에는 태양이 온 땅을 비춰준다. 상처받고 암울했던 지난 시간은 또 새로운 시간이 되고 새살로 덮여 우리의 피부가 될 것이다. '동틀 무렵'은 그 기다림에 대한 노래이다.
SPECIAL '쏘아올린 불꽃' 컨셉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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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마르슬랭'이 직접 전하는 앨범 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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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근심 없이 보는 바다는 아름답기만 했다. 사실 나도 두려웠던 것이다. 꿈을 꾸고 있기는 하지만 그게 현실이 아니라는 부분이 제일 나를 괴롭혔다. 그런데 이제는 더이상 그런 쪽으로 받을 스트레스가 없다고 생각하니 후련하기도 했다. 정말 아무 생각 없이 바다만 서너 시간을 봤다. 무엇을 위해서 그렇게 힘들게 살았는지 모르겠다. 그게 만약 음악이었다면 그때 나는 죽어도 마땅했을 텐데 말이다. 아마 음악을 통한 성공이 우리의 우주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서로 우주를 바라보는 관점이 달랐을 뿐이다. 신경 쓰지 않으려 해도 길을 잃었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 공허했다. 며칠을 불면에 시달리고 허무주의에 사로잡혔다. 혼자 있는 시간이 무척이나 늘어나 자주 사색에 빠지고는 했다. 결과는 알 수 없는 불안함과 나의 우주에 대한 부재이다. 그때 나는 알았다. 나의 우주는 성공이 아니라는 것을. 나의 우주는 음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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