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일상을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a’m’, 싱글 [재회] 발매 기념 인터뷰!
'As I am'이라는 뜻의 'a'm'으로 활동을 시작한 싱어송라이터 심경화! 지난 7월 발표한 싱글 [바람]에 이어 공개하는 싱글 [재회]는 제목 그대로 옛 친구와 다시 만나게 된 심경화 본인의 경험담이 녹아 있는 곡입니다.
신곡에 담긴 이야기부터, 뮤직비디오 작업 비화까지 발매 기념 인터뷰를 통해 직접 확인하세요!
제공: 비스킷 사운드
ALBUM a’m [재회]
함께 뛰어 놀던 놀이터, 수업이 끝나면 달려갔던 만화책방, 마주보고 앉아 그림을 그리던 교실.
옛 친구의 이름을 듣는 순간 그 어린 시절이 눈 앞에 펼쳐진다.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은 설레임으로 가득하다.
눈이 마주치고 인사를 나누면 지나온 시간들이 순식간에 흘러간다.
바쁜 일상 속 잊고 지냈지만 누구나 한 명쯤 마음에 품고 있을, 기억 속의 친구를 떠올리며 이 노래를 들어보길 추천한다.
INTERVIEW 심경화와 함께한 싱글 [재회] 발매 기념 인터뷰
Q. 안녕하세요, a’m! 인사 부탁 드려요.
A. 안녕하세요! 처음 인사 드리네요. 일상을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a’m입니다. 반갑습니다!
Q. 본명에서 예명으로 활동명이 바뀌었다고 들었어요. a’m, 무슨 뜻인지 들어볼 수 있을까요?
A. 네. 공식적으로는 지난 달 발매된 ‘바람’이라는 곡부터 a’m (에이엠)으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본명보다 더 의미 있고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이름으로 활동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랜 시간 고민 끝에 결정했어요. a’m은 ‘As I am’이라는 문장을 줄여 만들었어요. 한 차례 슬럼프를 겪으면서 진짜 제 이야기를 밖으로 꺼내 놓기가 두려웠던 때가 있었거든요. 꾸밈 없이 있는 그대로의 제 모습을 드러내는 데 주저함이 없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지며 만든 이름입니다. 음악에 담겨있는 솔직한 저의 이야기, 기대해주세요!
Q. 신곡 ‘재회’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나요?
A. ‘재회’는 제목 그대로 옛 친구와 다시 만나게 된 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초등학교 3학년 때였나, 같이 컴퓨터 게임도 하고 만화책도 읽고 정말 친했던 친구가 있었는데 새 학교, 새 친구들을 만나면서 안타깝게도 점점 잊혀지더라고요. 제가 초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첫 휴대폰이 생겼거든요. 그래서 같은 중학교로 진학한 친구들 말고는 연락이 거의 끊어졌어요. 그런데 우연히 다른 친구를 통해서 소식을 듣게 되었어요. 그 이름을 듣자마자 어린 시절 추억들이 순식간에 떠올랐죠. 만나러 가는 길에 얼마나 신나고 설렜는지 몰라요. 다시 만난 그 친구는 말투도, 표정도 기억 속의 모습 그대로였어요. 그 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요즘은 뭘 하고 지내는지, 어렸을 적 꿈은 그대로인지. 아무 생각 없이 놀기 바빴던 어린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 살아가는 얘기를 나누니까 감회가 새롭더라고요. 그런 여러 가지 감정들이 뮤직비디오에도 잘 담긴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Q. 뮤직비디오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는데요. 특별한 분과의 콜라보 작업이었다고 들었어요. 소개 부탁 드려요.
A. 싱어송라이터 듀오 ‘FIC’의 이수현님께 작업을 부탁 드렸어요. 그 동안 인상 깊게 봐왔던 ‘FIC’의 뮤직비디오에 담긴 감성과 ‘재회’의 이미지가 잘 어울리겠다 싶어서 부탁을 드렸는데 흔쾌히 작업 해주셨습니다.
Q. 뮤직비디오의 중심 키워드가 있다면 뭘까요?
A. ‘공감’이에요. 누구에게나 어린 시절은 있잖아요. 장면마다 등장하는 작은 요소들을 보고 각자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공감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아이디어 회의를 하면서 어떤 아이템을 사용할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제가 말을 꺼내기도 전에 센스 있게 좋은 장면들을 만들어 주시더라고요.
한 가지 신기했던 점은 제가 영상 학원을 다니면서 만든 ‘재회’의 티저 영상에 ‘피카츄 돈가스’를 만들어서 사용했는데 뮤직비디오에도 들어가 있는 거예요. 요즘 유행하는 단어인 ‘동년배’들이 공감할만한 포인트를 잘 잡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하. 이것 말고도 여러 가지 재미있는 요소가 많은데 그 중에서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어린 주인공이 아이스크림을 반으로 나누고 잠시 망설이다가 더 큰 부분을 친구에게 양보하는 장면이에요. 다들 공감하시나요?
Q. 특별히 신경 쓰신 부분이나 감상 포인트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A. 아이디어 회의를 하기 전부터 생각했던 점이 뮤직비디오에도 앨범 자켓에 있는 ‘그네’가 등장했으면 하는 거였어요. 어린 시절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상징물이 뭐가 있을까 고민해봤는데 그네가 딱 떠올랐거든요. 저와 비슷한 또래라면 어렸을 때 그네를 먼저 타기 위해 놀이터로 달려가고 바이킹도 만들어 타던 기억이 있으실 거예요.
주인공은 그 그네 앞에서 “먼 곳에서 온 오래된 편지”를 읽고 친구를 만나기 위해 앞으로 걸어 나갑니다. 그 길 위에는 어린 시절 추억이 나타났다 사라지기도 하고, 낮과 밤, 날씨와 계절이 흘러가기도 해요.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에 떠오르는 추억, 그리고 둘 사이에 흐른 긴 시간을 구체적인 요소를 통해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그 풍경에는 저와 제 친구들, 제가 속한 팀, 존경하는 교수님, 첫 싱글부터 앨범 제작에 도움을 주시는 스튜디오의 이름이 건물의 간판마다 쓰여 있어요. 그 동안 발매된, 그리고 발매될 예정인 제 음악의 앨범 자켓들도 여기저기 붙어있죠. 간략하지만 제 일대기가 그 길 위에 그려져 있다는 생각도 들어요. 뮤직비디오를 보시면서 이곳 저곳 숨은 요소들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으실 거예요.
아 참,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아이들의 노란색 옷은 실제로 제가 다녔던 초등학교의 체육복이랍니다. 어렸을 땐 창피해서 입기 싫었는데 이제 보니 귀엽네요.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A. 첫 싱글 ‘기차 안에서’를 발매하고 거의 3년 만에 다시 제 곡을 꺼내 놓기 시작했어요. 제 음악을 들어주시고 기다려주신 분들, 그리고 제 음악이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게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어요.
요즘 날씨도 덥고 많이 힘드실 텐데 제 노래를 듣고 잠시나마 추억에 풍덩 빠져 에너지 충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문득 생각나는 친구가 있다면 오랜만에 연락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여기까지 긴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의 또 다른 이야기가 담긴 음악들이 ‘재회’의 뒤를 이어 곧 발매 될 예정이니까 많이 기대해주세요! 싱어송라이터 a’m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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