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반년 만에 돌아온 소년소년소년의 더블 싱글 [아지랑이]
지난해 12월, 싱글 앨범 'Episod (Feat. KEYMORE)' 발매 이후 반년 만에 공개하는 새 싱글 앨범. 앨범은 '아지랑이 (Prod. Softy)'와 '미안해 (I'm sorry) (Prod. GC)' 총 두 트랙으로 구성돼있다. 타이틀곡인 '아지랑이 (Prod. Softy)'에서는 지난 EP의 타이틀곡인 'Soap'에서 합을 맞춘 프로듀서 'Softy'와 또 한 번 함께 해 많은 팬들의 기대를 얻고 있다.
지극히 평범한 만남부터 이별까지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두 노래.
INTERVIEW 2020년, 소년소년소년을 만나다
사랑부터 추억까지 그 모든 찰나들이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는, 소년소년소년의 더블 싱글 [아지랑이]의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지금 바로 공개합니다.
Q. 간단한 인사와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소년소년소년입니다. 2019년도 12월에 발매한 'Episod (Feat. KEYMORE)' 이후로 반년만이네요. 얼마 전에 새 더블 싱글 앨범 '아지랑이'를 발매했습니다.
Q. 2019년도에는 많은 앨범을 발매했었는데, 그에 비해 이번엔 공백이 길었네요. 따로 이유가 있을까요?
2019년도에는 20개 정도의 음원을 내보고 싶다! 라는 목표가 있었어요. 아쉽게도 20개는 채우지 못했지만 다작을 목표로 했던 때라 자주 발매를 했던 것 같습니다. 2020년도는 굉장히 고민이 많은 해예요, 저에게는. 제 스스로 음악에 변화도 주고 싶고, 더 좋은 퀄리티의 음악을 보여드리고 싶었죠. 생전 처음 작업실도 잡아보고 장비도 업그레이드 해보고 보컬 레슨도 받아보고 평소에 안 하던 음악들도 많이 만들어보고 했어요. 이번 더블 싱글 앨범 [아지랑이]의 2번 트랙 '미안해 (I'm sorry)'같은 트랙은 평소에 잘 하지 않던 느낌이죠. 한번 들어보시면 알 것 같아요. 아, 그리고 이 트랙은 제가 직접 만든 애니메이션도 있습니다.
Q. 직접 애니메이션을 만들게 된 계기는?
'이지툰'이라고 아시나요? 제가 중학생 때 자주 가지고 놀던 간단한 만화를 만드는 프로그램이에요. 어릴 때 만들었던 기억을 살려서 한번 만들어보고 싶었어요.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한번 시도해봤는데 엄청 오래 걸리더라구요. 그래도 재밌었습니다.
Q. 이번 더블 싱글 [아지랑이]를 통해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1번 트랙은 사랑 이야기, 2번 트랙은 이별 이야기예요. 그냥 제 사랑과 이별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어요. 제 사운드 클라우드나 지난 싱글, EP에 담긴 노래 중엔 유독 사랑, 이별을 주제로 한 음악들이 많아요. 저한테 정말 많은 영감들을 주거든요.
이번 싱글은 제 다른 사랑 이야기들보다 좀 더 구체적이고 대중적이에요. 누구나 공감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Q. '소년소년소년'의 가사를 좋아하는 팬분들이 많아요, 본인이 생각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저는 저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쓰려고 하는 편이에요. 그거에 공감해주고 위로받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작년엔 외로움에 대한 가사들을 정말 많이 썼어요. 그리고 저 말고도 외로운 사람들이 정말 많다는 걸 느꼈죠. 그냥 저랑 비슷한 사람들이 저를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요. 자기 이야기 같아서 좋아하는 게 아닐까요?
Q. '소년소년소년'의 남은 2020년 계획은?
올해 초는 정말로 다사다난했어요. 제 인생에서 처음 겪어보는 큰일들이 많아서 너무 정신 없더라구요. 정신 차려보니까 벌써 반이 지났네요. 원래 이번 더블 싱글도 미루려고 했는데 다시 움직여야겠다! 라는 생각에 내게 됐습니다. 남은 2020년 다시 정신 차리고 작년보다 좀 더 똑똑하게 활동해볼 생각이에요. 작년엔 앨범 단위의 작업물이 많았다면 이번에는 좀 더 곡 하나하나에 디테일을 넣고 비주얼적인 작업물들을 많이 내 볼 생각이에요.
Q. 그럼 당분간 앨범 소식은 들을 수 없는 건가요?
아무래도 모든 작업들이 앨범을 기반으로 진행될 것 같긴 해요. 저는 음악 하나하나를 만드는 것도 좋아하지만 앨범 단위의 작업을 기획하고, 퍼즐처럼 하나하나 맞춰가다가 완성시키는걸 가장 좋아하거든요. 지난 앨범들보다 훨씬 좋은 앨범들로 찾아올게요. 제 작품에 대한 제 기대치가 전보다 훨씬 높아졌어요. 기대하셔도 좋을 거예요!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자유롭게 해주세요.
2019년도부터 제대로 음악 활동을 시작하면서 하루에도 몇 번씩 무너지고 다시 일어나기를 반복하며 살고 있어요. 그럴수록 더 단단해지고 있는 것 같아요. 많은 것들이 좋아지고 있고, 또 많은 것들을 잃기도 했지만 의미가 없던 것 없었어요. 저를 예전부터 지켜봐 주신 팬분들과 제 음악적 동료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일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네요. 남은 올해 멋진 모습만 보여드릴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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