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나 - 얼룩 (A Look)
언젠가 고흐의 그림에 엑스레이를 쬐어 그 아래 숨은 그림들을 발견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겹겹이 쌓아 올린 물감 위로 그는 무엇을 덮고 싶었을까. 마음에 들지 않는 스케치, 어쩌면 생활고.
오래도록 감춰 온 얼룩진 시간들을 누군가 알아본다면 나는 더럭 겁이 나 도망가고 싶을 지도, 괜히 반기를 들며 당신은 나를 모른다 우기고 싶을 지도 모르겠다.
헌데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마음이 ’사실은 나 사랑받고 싶다‘고 외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아무도 몰랐으면’ 하는 녹록한 날들을 꼭 ‘누군가에게는 아주 들키고 싶은’ 것만 같아서.
무심한 듯 장난스럽게 말을 건네는 '하곤'의 사운드와 침착하고도 날카로운 '사라카야콤슨(SarahKayaComson)'의 단어들. 묵직함을 더해주는 'Snozern'의 베이스로 함께 곡을 완성하였다.
오래된 노래를 꺼낼 수 있기까지 나의 얼룩에 가만히 눈 맞추어 사랑을 보태 준 모두에게 이 곡으로 감사를 보낸다.
[Credit]
Produced by 사유나, 하곤
Composed by 사유나, 사라카야콤슨, 하곤
Arranged by 사유나, 사라카야콤슨, 하곤
Lyrics by 사유나, 사라카야콤슨
Bass by Snozern
Keyboards by 사유나
Chorus by 사유나, 사라카야콤슨
Vocal Recorded by heyseunghey
Mixed & Mastered by 사라카야콤슨
Artwork by Wan @wandoodled
Thanks to 김도훈, D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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