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핫한 플레이스의 힙한 플레이리스트를 소개합니다!
‘지금 나오는 노래 완전 좋은데, 이건 다 누가 알고 선곡하는 거지?‘ 이런 생각, 해 보신 적 있나요?
요즘 ‘핫’하다는 거기! 감성 충만한 분위기에 흐르는 노래마저 힙하다고 소문이 자자한 바로 거기!
이 음악을 나만의 플레이리스트에도 넣고 싶은데, 주변 소음 때문에 검색에 실패하는 일이 다반사.
그렇다고 점원에게 물어보기는 조금 부끄러운 당신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핫한 플레이스의 힙한 플레이리스트 – 한 달에 두 번, [핫플힙플]이 전하는 흥미로운 선곡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자료제공: 비스킷 사운드
HOT PLACE <잊힐리야 연남>
힙하게 해석된 한식의 매력과 전통적인 정취에 취하는 전통주 한식주점 잊힐리야 연남. 전통의 미덕을 모던하면서도 따듯하게 풀어내 핫한 가게가 즐비한 연남에서도 맛과 분위기를 모두 잡아 인기몰이 중인 신흥 핫플레이스다. 따듯한 우드로 덮인 매장에 들어서면 덩치 크고 친절한 사장님이 내어주는 대나무술 한 잔에 마음이 녹는다. 은은한 조명은 한지로 감싸 고풍스러움을 더했고, 탁 트인 개방감으로 계절을 마음껏 느낄 수 있게 한 들창은 잊힐리야 연남의 매력을 완성시켜 준다. 전통주 한 잔과 계절의 변화를 음미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곳이랄까? 정지용의 시 구절인 ‘꿈엔들 잊힐리야’에서 가게 이름을 따온 만큼 잊을 수 없는 기억을 선사하기 위해 마음을 다한다는 사장님의 말에는 조용한 울림이 있었다. 음향 엔지니어 출신 사장님의 특별한 선곡도 함께 할 수 있는 그곳. 잊힐리야 연남을 소개한다.
사진제공: 떠블야미
INTERVIEW <잊힐리야 연남>
# 정겨움과 따듯함이 공존하는 전통주 한식 주점 잊힐리야 연남
Q. 안녕하세요, 지니뮤직 구독자에게 인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지니뮤직 구독자 여러분, 한식주점 잊힐리야 연남을 운영하고 있는 김마동석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지니뮤직과 함께하게 되어 매우 영광입니다.
Q. 잊힐리야 연남을 소개해 주신다면요?
잊힐리야 연남은 전통주 한식주점으로 다양한 종류의 전통주와 전통주를 베이스로 한 하이볼과 함께 전라도식 고추장 육회, 독특한 향의 방아전, 수제 매실 장아찌를 올려 만든 들기름 막국수 등 한국적인 음식들을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Q. ‘잊힐리야’ 독특한 이름입니다. 어떤 뜻이 담겨 있을까요?
잊힐 리야는 정지용 시인의 시 ‘향수’ 중 “그곳은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라는 구절에서 가져와 가게를 찾아주시는 손님들에게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을 선사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Q. 모던과 전통의 조화라는 게 이런 느낌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닌가 싶어요. 한옥 느낌 물씬 나는 인테리어와 따듯한 우드의 느낌도 신선하고 한지로 감싼 조명과 앉자마자 식전주로 내어주는 대나무 소주, 방아전 같은 정겨운 메뉴도 그렇고요. 잊힐리야의 콘셉트와 분위기를 설명해 주신다면요.
본점인 문래점에서 시작된 우드 베이스 인테리어에 대들보 느낌의 천장 구조물, 한지 조명 등 한국적인 분위기를 물씬 낼 수 있도록 했고, 들창이 메인 컨셉으로 탁 트인 개방감을 느낄 수 있고, 밖에서 보았을 때도 열린 들창 아래 앉아 있는 모습이 예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웰컴 드링크로 대나무술을 드리면서 특별한 느낌을 드리면서 자연스럽게 전통주를 접해볼 수 있고, 전통주에 어울리는 한국적인 메뉴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Q. 잊힐리야를 잘 즐길 수 있는 팁을 소개해 주신다면요?
잊힐리야에 오셔서 창가 자리에 앉으시면 들창 밑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며 술 한잔 하는 여유롭고 자유로운 느낌을 느끼실 수 있고, 웰컴 드링크로 드리는 대나무술을 맛보시고 대나무술의 단맛과 도수의 정도를 기준으로 다른 전통주들의 설명을 읽어보시고 기호에 맞게 시켜 드시기 좋습니다. 전통주를 베이스로 한 독특한 하이볼도 추천해 드리고 싶고, 육회를 잘 못 드시는 분들도 전라도식 고추장에 버무려 나오는 육회를 김부각, 깻잎, 배, 계란 노른자, 묵은지 말이 등 같이 곁들여 드시면 맛있게 드실 수 있어요. 방아를 전으로 하는 곳은 잊힐리야 이외에는 거의 없기 때문에 향이 강할 수 있지만 몇번 드시다보면 중독되는 맛에 계속 찾게 되실 거예요. 그 외에도 입맛을 돋게 해주는 고소한 매실 장아찌 들기름 막국수도 좋고 탕류, 치즈 및 디저트류의 안주들도 있으니 다양하게 즐겨보시면 좋습니다.
Q. 오픈한지 그리 많이 되지 않은 듯한데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줄 서서 방문해야 하는 맛집이 되었어요.
10월에 오픈해서 이제 약 한 달 정도 되었는데도 많이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특히, 공간의 분위기와 정취랄까. 그런 것들과 흔히 볼 수 없지만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만한 매력적인 메뉴 덕분이 아닐까 싶어요. 잊힐리야 본점이 문래에서 핫한 영향도 많이 있겠고요. 아직 멀었습니다. 더 좋은 맛으로 술 한잔의 시간이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Q. 사장님이 전에 음향 엔지니어셨다고 들었어요. 잊힐리야 연남은 어떻게 차리게 되신 건지?
음향 일을 8년 정도 해오면서 무엇이라도 내 것을 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막연히 가지게 되었는데 실현하진 못하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 코로나로 일터가 힘들어 지면서 선택을 해야 할 순간이 왔었는데 그때 마침 파스타 가게를 운영하고 있던 사촌 형이 가게를 확장하면서 같이 일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해주어서 이쪽 일을 시작하게 되었고, 다음 가게를 술집으로 정하고 물색하던 중 사촌 형이 잊힐리야가 첫 번째 분점을 운영할 사람을 찾고있다는 모집 글을 보고 지원 후 선택받게 되어서 차리게 되었습니다.
Q. 운영하면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있다면 뭘까요.
음식, 청결, 서비스 다 잘 갖춰야 하지만 저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친절함 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가게를 찾아주시는 고객분들이 저는 너무 감사하거든요. 그래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친절함으로 맞이하고 있습니다. 물론 너무 과한 친절은 부담일 수 있으니, 마음을 다하되 적당한 온도의 친절함을 지향하고 있어요.
Q. 선곡은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요.
일단은 제가 좋아하는 곡을 틀고 일을 시작합니다. 손님이 오기 시작할 때는 제가 좋아하는 곡들과 누가 들어도 호불호 없이 듣기 좋을 만한 대중적인 곡들 사이에서 타협점을 잡아요. 그리고 특히 안과 밖의 구분을 없애주는 잊힐리야의 창가자리에서 그날의 날씨나 분위기를 더 잘 느끼실 수 있도록 날씨나 시간대 등에 맞춰 선곡해요.
Q. 잊힐리야 연남에서 가장 많이 플레이된 음악은요?
일단 제가 너무 좋아해서 너무 많이 들었지만 절대 질리지 않는 offonoff의 boy 앨범을 제일 많이 플레이했고, Colde의 와르르, 그리고 백예린의 square.
Q. 사장님의 인생 앨범 하나만 꼽아주신다면
요즘에는 알앤비 쪽을 좋아하지만 원래는 힙합을 많이 좋아 했어서 E Sens의 Anecdote로 하겠습니다.
Q. 잊힐리야 연남은 앞으로 어떤 공간이 되길 바라는지
잊힐리야 연남을 찾아주시는 모든분들이 들어오고 나가는 그 순간까지 좋은 기억을 가지고 돌아가실 수 있는, 마음 편히 찾아와 편안한 시간을 보내다가 가실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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