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TRO 1년 8개월 만의 신곡, 싱어송라이터 이오늘의 ‘너는 물처럼’
여러분에게 사랑은 어떤 것인가요? 많은 사람들은 ‘불’같은 사랑을 꿈꾸곤 합니다. 하지만 아티스트 이오늘이 꿈꾸고 경험했던 사랑은 ‘물’같은 사랑이었습니다. 무려 1년 8개월 만의 신곡으로 찾아온 이오늘의 자켓 촬영 현장은 어떤 ‘물 같은 사랑’을 담아냈을까요?
디지털 싱글 ‘너는 물처럼’의 자켓 & 프로필 촬영 현장, 그리고 막간을 이용한 Q&A와 밸런스게임까지.
감성을 촉촉히 적셔줄 비하인드 현장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제공: 비스킷 사운드
ALBUM [너는 물처럼]
나에게 사랑은 언제나 ‘물’ 같았습니다.
갑작스레 내리는 비처럼 예고 없는 어느 날 한순간에 당신이 내 마음에 내리는 것이,
온도에 따라 그 형질이 바뀌는 것이,
없으면 살 수 없다는 것이,
커지면 걷잡을 수 없이 거세지는 사랑의 그 모습이 ‘물’을 닮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사랑스러운 이를 보면 자연스럽게 ‘바다’가 떠오릅니다.
그는 나의 안에 고였고,
또 나를 채웠으며,
마르다 못해 다 바스라져 재만 날리던 마음에 다시 싹을 트게 했습니다.
사색의 끝자락엔 늘 그가 맺혔기에,
떠올리기만 해도 마음이 촉촉해지곤 했습니다.
대가 없는 사랑을 받아오면서 나 또한 그들과 같이 넉넉한 사랑을 가진 사람이 되기를 동경했습니다.
이 곡은 지나온 나의 삶을 포근히 덮어 주었던 모든 사랑에게 바치는 예찬입니다.
덕분에 나는 여러 번 다시 살아났고,
삶을 이어왔고,
이제는 어떠한 열기에도 마르지 않을 만큼의 충분한 힘을 가진 마음이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기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은 흘러갑니다.
길이 없어도,
스스로 길을 내어 흘러갑니다.
이 사랑이 당신에게도 흘러가길,
그래서 당신도 넉넉히 살아가길 간절히 바라봅니다.
INTERVIEW 이오늘 ‘너는 물처럼’ 발매 인사
Q. 오랜만에 발매 소식을 듣는 것 같아요. 그동안 근황은 어떻게 보냈나요?
1년 8개월 만이네요. 우선 오래 걸려서 미안하고, 또 그만큼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드리고 싶어요. 코로나가 한풀 꺾이고 나선 공연도 하고, 여행도 다녀오고, 다른 아티스트 분들의 곡에 참여 작업을 하기도 했어요. 최근엔 발매와 공연 준비에만 집중하며 지내고 있었고요.
Q. 공백기 (?) 치고는 꽤나 바쁘게 지내신 듯해요! 윤지성 님과 임나영 님의 곡에 작사, 작곡으로 참여하고 최근에 소녀시대 님의 정규 앨범에도 작사로 참여했다고 들었는데요?
감사하게도 이번 소녀시대 15주년 정규 앨범 [FOREVER 1 - The 7th Album]의 수록곡 ‘Seventeen’에 작사로 참여하게 되었어요. 어렸을 때부터 소녀시대 님의 열렬한 팬이라 작업에 참여한 자체가 영광이었죠. 실은 아직까지도 얼떨떨한 기분이에요. (웃음) ‘Seventeen’ 많이 사랑해 주세요!

Q. ‘너는 물처럼’은 어떤 곡인가요?
‘너는 물처럼’은 제가 가장 못난 모습일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주었던 모든 존재들에게 바치는 헌정곡이에요. 아주 오래 전부터 말하고 싶었던 주제였지만 표현 해낼 자신이 없어서 묵혀뒀다가 마침내 꺼내 놓은 이야기죠. 정말 치열하게 고민하고 수정하고 생각하면서 만들어낸 곡이에요.

Q. 그럼에도 불구하고 받았던 사랑들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과분한 사랑을 보내주시는 팬 분들, 한결같은 사랑과 지지를 보내주는 가족들, 무조건적으로 저만 바라보는 베리, 힘들 때나 좋을 때나 묵묵하게 옆을 지켜주었던 친구들, 어렸을 때부터 늘 기도해 주신 교회 선생님들, 제 의견을 존중해 주고 더 좋은 음악을 만들 수 있도록 함께해 주시는 동료, 선 후배님들 등 한 분 한 분 생각해 보니 너무 많은 분들이 계시네요. 전 복이 많은 사람인가 봐요. (웃음)

Q. ‘너는 물처럼’이라는 제목이 독특한데요, 사랑을 ‘물’에 비유한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제가 비 오는 날씨를 참 좋아해요. 어렸을 때부터 비가 오면 하늘에서 물이 선물처럼 거저 떨어지는 것 같았어요. 사실 우주적인 차원에서 보면 물은 정말 희귀하잖아요. 근데 우리 사는 세상에선 너무 흔한 존재니 참 신기하다 생각했었죠. 물이 가진 다양한 성질들이 사랑의 모습과 닮았다고 생각해요. 물이 맺히듯 누군가가 떠오르고, 그 사람이 내 마음에 고이고, 누군갈 향해 마음이 기울면 아래로 흐르고, 상처를 씻기고 녹이는 모든 모습이요. 물이 있는 곳에 생명이 존재하는 것이 사랑이 누군가의 마음을 살려내는 것과 닮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그렇게 표현하게 되었습니다.

Q. 이번 곡을 들어보면 아티스트 ‘이오늘’의 성장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스스로 느끼기에 기존의 곡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요?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이번 곡은 저에게 있어서 너무나 소중한 이야기를 담았기 때문에 이 이야기에 담긴 저의 감정을 여과 없이 다 표현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제작 과정 전체에 감성을 잃지 않는 것을 목표로 실험적으로 작업했어요. 피아노와 첼로 라인에서 물이 흐르는듯한 느낌이 날 수 있게 주법과 악기 소리에 신경을 많이 썼어요. 이 악기 저 악기 바꿔가며 여러 번 녹음하고 수정하고 또 수정하고를 반복했어요. 다른 악기들도 감정이 방해되지 않게 이런저런 시도를 많이 했고 덕분에 편곡을 세 번이나 갈아엎었어요. (웃음) 보컬 녹음 과정에서도 흐름에 방해되지 않도록 최대한 끊지 않고 통째로 녹음했어요. 거의 onetake 녹음이라고 보셔도 무방해요. 모든 과정이 쉽지 않았고 누군가는 미련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저는 음악의 힘을 믿고 제 마음이 잘 전달될 거라 믿어요. 이 작업을 믿고 함께해 준 모든 친구들에게 감사한 마음입니다.

Q. 마지막으로 인사 부탁드려요.
이번 작업을 통해 다시 한번 제가 음악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제 이야기를 담을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느꼈어요. 여러분들이 저의 가장 큰 동기 부여이자 힘이에요. 다 여러분 덕분입니다. 항상 감사해요. ‘너는 물처럼’, 이 곡에 제가 받은 사랑과 마음을 넉넉히 담았어요. 여러분들에게 온전히 흘러가길 간절히 바라요. 부지런히 행복하고 넉넉히 사랑합시다!

STORY ‘너는 물처럼’, 이오늘을 더 알아가는 밸런스 게임!
* 바다 vs 계곡
바다
* 아이스링크장 vs 수영장
수영장
* 얼죽아 (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vs 쪄죽따 (쪄 죽어도 따뜻한 물 샤워)
쪄죽따 (커피 못 마셔요..ㅎ)
* 물냉 vs 비냉
물냉
* 차가운 물 vs 따뜻한 물
미지근한 물
* 이오늘의 최애 음료는?
따뜻한 캐모마일 차 or 물
* 만약 물고기가 된다면?
돌고래에게 말을 걸 것이다. 같이 놀자고.
* 요즘의 마음은 어디를 향해 흐르고 있는지?
힘없고 약한 존재들
* 마음에 자주 맺히는 생각은?
마라탕 생각..
* 마음이 녹아 내릴 땐 언제인지?
베리가 나에게 몸을 기댈 때
* 몸이 얼어붙을 땐 언제인지?
무서울 때, 큰 소리가 날 때
* 이오늘의 씻는 (샤워) 순서는?
양치 > 세수 > 머리 감기 > 트리트먼트 > 바디 워시 > 몸 머리 한 번에 헹구기 > 세수 한 번 더 > 끝!



CONCERT New Release - 이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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