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다시 찾아오는 여름의 모습, 나상현씨밴드 싱글 [여름빛] MV 촬영기

 

그리운 여름의 모습들을 바라보며, 싱글 [여름빛]
2021년 [내내], [색깔]을 발매하며 다양한 인디팝의 색깔을 보여주던 나상현씨밴드가 기존의 락 사운드를 활용한 여름 싱글 [여름빛]으로 돌아왔다.

싱글 [여름빛]은 나상현씨밴드가 오랜만에 보여주는 밴드 사운드의 락 넘버로, 시원한 기타 리프와 보컬 멜로디를 통해 여름의 모습을 노래한다.

언제나 다시 찾아올 여름의 모습들을 생각하며 앞으로 쌓여갈 더 많은 여름들을 [여름빛]과 함께 맞이해보자.

 

상현: 여름이라 더워서 머리를 자르고 나씨밴의 정규 작업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많은 기대 바랍니다^^

 

 

승렬: 종강 / 연구 / 새 그룹 After Thoughts의 음원 'Crystal Clear'를 발매, Sichetmalo의 새 싱글 'Empty' 발매 / 요추 염좌 회복

 

 

현웅: 커피 내리는 재미에 빠져 다양한 원두를 시도해보고 있습니다. 뒷목이 완전히 덮이는 기장에서 드디어 포기하고 머리를 정리했습니다.

 

Q. 뮤직비디오가 인상적인데, 스토리 및 의도를 설명해달라.

A. '여름빛'의 뮤직비디오는 나씨밴이 우주여행 중 우주인 진우의 메시지를 받아 진우에게 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입니다. 이제 우주여행이 코앞에 다가온 시점에 지구에서의 여름으로 대표되는 전형적인 이미지들 (바다, 푸른 하늘, 야자수 등등)을 넘어 우주에서의 여름의 모습을 그려보고 싶었습니다.

 

 

Q. MV에서 대놓고 기시감이 든다. 신곡 '여름빛'은 작년에 발매한 '불빛'의 연작인가.

A. '불빛'의 연작이 맞습니다. 일종의 나씨밴 유니버스라고 할 수 있겠네요. 직접적으로 '불빛' 뮤직비디오의 플래시백 장면이 나오기도 하고, 우주빌런에서 우주히어로가 된 진우가 다시 제대로 활약한다는 점에서 가슴이 웅장해지는 순간을 보실 수 있습니다.

 

 

Q. 이번 '여름빛' 뮤직비디오 촬영의 득.

상현: 나씨밴 유니버스의 확장. 우주투어의 첫 단추.

승렬: 숙취..

현웅: 첫 우주여행

 

 

Q. 이번 '여름빛' 뮤직비디오 촬영의 실.

상현: 그린 스크린 대여료 25,000원.

승렬: 피부..

현웅: 이번에도 정말 너무 더웠습니다..

 

 

Q. 공식 뮤직비디오 조회수 100만 뷰를 찍는다면? 공약을 걸어보자.

상현: 진우와의 '여름빛' 공연. (진우와 이야기는 안 해봄)

승렬: 줄넘기 2단 뛰기 하면서 부산까지 가겠습니다. (줄넘기와 이야기는 안 해봄)

현웅: 다음 뮤직비디오 눈물 연기. (나감독님과 이야기는 안 해봄)

 

 

Q. 특별 출연해준 진우씨에게 한마디.

상현: 진우야 언제나 너를 생각해.

승렬: 진우 고맙구.. 다음 주에 대학동 차고지에서 한잔 기..

현웅: 카메라 앞에서의 자신감과 연기력.. 항상 많이 배운다..

 

Q. 안녕하세요? '여름빛' 삼행시.

상현
여: 러분
름: 음..:
빛: 좋은 개살구.

승렬
여: 차저차 또 왔습니다. 그런데 나씨밴의
름(음): 악을 곁들인..
빛: 나는 당신들의 미래 함께 응원합니다.

현웅
여: 여행이 가고 싶어요.
름: 늠름하게
빛(빚): 을 내서라도.

 

 

Q. 지난 싱글 [색깔] 이후 2개월 만에 또 신곡을 발표했다. 남은 2021의 계획을 말해달라.

A. [여름빛] 발매에 이어 시원한 여름 단독공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10월 정규앨범 발매와 9월 선공개 싱글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연말에도 단독공연을 할 듯싶으니 남은 2021년은 나씨밴과 함께 알차게 보내실 수 있을 거예요.

 

 

Q. 오랜만에 들려주는 '락' 넘버다. 나상현씨밴드에게 '락'이란?

상현: 항상 가슴 한 켠에 품고 있는 뜨거운 열정의 심장 박동.

승렬: 근본.

현웅: ROCK WILL NEVER DIE.

 

 

Q. '여름'에 대한 가장 아름다웠던 추억이 있다면.

상현: 백승렬씨 졸업 기념 술집 도장 깨기로 경의선 술집들을 전부 뿌쉈던 기억. 지금 시점에서 떠올렸을 때 모든 게 자유로웠던 것 같은 기분이 너무 그립네요.

승렬: 가족과 여름 여행을 갈 때, 그때 부모님 그리고 동생과 선풍기 쐬면서 도란도란 계획을 짰던 그때의 기억.

현웅: 교환학생에 가 있을 때의 여름이 정말 즐거웠습니다. 위도가 높은 지역의 그 긴 낮이 너무 좋아요. “개와 늑대의 시간” 즈음을 정말 좋아하는데, 낮부터 한참 웃고 떠들며 놀다가 자연스럽게 밤으로 넘어가는 순간들이 생각납니다.

 

 

Q. 여름에 최적화된 밴드라는 생각이 든다. 내년 여름을 기대해도 되는가.

A. 내후년 여름까지도 기대해도 좋습니다. 겨울을 생각하고 작업한 노래도 여름 노래로 좋아해 주시더라구요. 그 김에 올해 10월 정규 앨범도 기대해주세요. 내년 여름에 맞는 노래들이 있을지도..!

 

 

Q. [내내] - [색깔] - [여름빛] 앨범커버 3연작이 드디어 끝났다. 이번 앨범커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달라.

상현: 멤버별 단독 커버 시리즈를 시작할 때는 아무 부담이 없었는데 마지막 주자가 되니 엄청난 부담감이 몰려왔습니다. 사방팔방을 돌아다니면서 사진들을 마구 찍었는데 그래도 여름 느낌 낭낭한 사진이 나온 것 같아 만족스럽습니다.

승렬: 의도치 않은 커버 폭탄 돌리기의 마지막. 졌잘싸. 그리고 커버로 저희를 봐주신 모든 분들 고생하셨습니다.

현웅: 다른 멤버의 단독 사진으로 나온 커버가 없는 상태에서 먼저 [내내]에 나올 수 있었어서 다행입니다. 의식하고 찍었다면 정말 힘들었을 것 같아요. 나상현씨 땀도 많은 체질에 제일 더울 때 커버로 나오느라 부담이 많았을 텐데 고생하셨습니다.

 

 

Q. (밸런스 게임) 평생 폭염 VS 평생 장마

상현: 평생 장마. 땀이 많은 사람으로서 평생 폭염으로 항상 땀에 젖어있는 것보단 다 같이 비에 젖어있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승렬: 평생 폭염을 선택합니다. 장마가 가지는 특유의 다운되는 느낌이 싫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축구를 하는데 폭염보다 장마가 더 제한사항이 많아 평장을 선택하겠습니다.

현웅: 평생 폭염이 나을 것 같아요. 태양광 발전 인간이라 해가 안 나면 힘이 나지 않습니다. 이번 장마가 짧았으면 좋겠네요

 

 

Q. 최근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하면서 화제다. 전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노래가 들려지고 있는데, 나상현씨밴드를 좋아하고 응원하는 팬과 지금 이 매거진을 읽고 있는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 한마디.

상현: 그 무엇이든 저희가 이뤄내는 일들은 전부 여러분들이 이뤄주시는 겁니다. 항상 감사하며 더 좋은 음악과 즐거움 드릴 수 있는 팀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승렬: 그동안 저희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 그리고 이제 새롭게 만나 뵐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보답을 위해서는 더욱 갈아 넣는 수밖에! 정진 또 정진하겠습니다!

현웅: 항상 정말 감사합니다!! 계속해서 좋아하실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