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수 없는 목소리, 이사월의 첫 번째 EP [2/4] 제작기

이사월이 첫 번째 EP [2/4]를 발매했습니다. 타이틀곡 ‘shooting star’의 뮤직비디오촬영 스토리와 발매 기념 인터뷰를 공개합니다.

 

이별, 그리움, 권태, 삶 그리고 사랑이 담긴 소품집 – 이사월 EP [2/4]

 

지난 5월 싱글 [꿈결]과 10월 싱글 [피카소] 등을 통해 처음으로 이름을 알리며 활동을 해오던 이사월이 오랜 준비 끝에 첫 번째 EP [2/4]로 다시 한번 모습을 드러냈다. 앨범 제목에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한다. 5곡 모두 사랑에 대한 곡이며 직접 경험했던 것을 바탕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그는 이번 앨범을 통해 기존에 시도하지 않았던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고, 자신만의 뛰어난 음색을 드러내기 위해 노력했으며 모두가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는 음악을 앨범에 담아냈다. 이번 EP [2/4]를 통해 듣는 이들로 하여금 그의 다음 작업물이 궁금해지게 만드는 이사월만의 매력, 이 음악을 듣는 사람들에게도 충분히 전해졌을 거라 생각한다.

 

 

타이틀곡 ‘shooting star’의 뮤직비디오 현장입니다. 아름다운 영덕에서 촬영했습니다.

 

열심히 모니터링하는 저의 모습이네요. 바람과 파도가 세서 걱정했지만 예쁘게 잘 담겨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촬영 내내 옆에서 모니터링하며 심부름꾼 역할도 톡톡히 해냈습니다!

 

사진에 보이지는 않지만, 배우님 발목에 발찌가 있었는데 제가 직접 만들었어요! 별에 대한 곡이다 보니 별 액세서리가 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피디님께서 하셨고, 그때 그럼 제가 직접 만들어 보겠습니다! 라고 말씀을 드렸었죠. 직접 동대문 가서 재료 하나하나 사서 만들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작은 모니터로 보는 내내 저의 입가에 미소가 사라지지 않았어요, 너무 예쁜 모습으로 화면에 담기는 걸 보니 나중에 완성이 되면 얼마나 더 아름다울까? 하고 기분이 무척이나 들떠서 입가에 미소를 계속 머금고 있었던 것 같아요.

 

지금 보고 계신 사진은 중요한 장면 중 하나예요. 현재에서 과거로 넘어가는 시점의 사진입니다. 자전거 벨 소리와 함께 영상이 과거 시점으로 넘어갑니다. 과거와 현재의 시점을 생각하면서 보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아침 일찍 촬영에 나섰지만, 생각 보다 놀러 오신 관광객분들이 제법 계셔서 멈췄다 진행했다를 반복하며 어렵게 촬영했습니다! 다행히 감독님과 배우님의 호흡이 좋아서 일사천리로 촬영이 금방 마무리되었습니다.

 

이 장면은 정해진 콘티 없이 배우님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고스란히 촬영했어요, 앉아서 꽃을 관찰하며 만져 보기도 하고 향도 맡고, 숨도 고르며 숲을 느끼는 그런 자연스러운 모습들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촬영 둘째 날, 날씨가 정말 너무 좋았어요. 캠핑카 안으로 낮 볕이 와르르하고 쏟아지는데 너무 아름다워서 눈조차 뜨기 힘들더라고요. 오늘 촬영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겠다는 확신이 생겼어요.

 

밖에 거닐던 이름 모를 고양이였는데 냥아 냥아 하고 부르니 캠핑카 안으로 들어와서 저렇게 누워버렸습니다! 이때다 싶어서 카메라에 담았는데 고양이가 정말 너무 예쁘게 나왔어요. 나중에 촬영이 다 끝났는데도 나가질 않았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저 고양이의 아지트였던 것 같아요! (냥아 미안 우리가 너의 휴식을 방해했구나! 그리고 갑작스러운 출연 정말 고맙다!) 너무 신기해서 나중에 비하인드 스토리에 넣자 하고 다 같이 웃었네요.

 

 

강아지 같은 고양이였습니다. 동물을 좋아하는 저였기에 계속 같이 놀았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저를 조금 귀찮아했던 것 같기도 하네요!

 

EP [2/4]의 5개 트랙 중 세 번째 트랙이자 타이틀곡인 ‘shooting stars’는 힙스러움과 대중성이 느껴지는 곡으로 이사월의 보컬이 아주 매력적이다. 신나는 리듬에 몸을 들썩들썩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그러나 곡의 밝은 분위기와는 다르게 이 곡은 떨어지는 유성을 보며 헤어진 연인을 간절하게 보고 싶어 하는 그런 애절한 마음이 담긴 곡이다.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소개와 인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싱어송라이터로 활동 중인 이사월이라고 합니다. 작년 첫 싱글 [꿈결] 발매 이후 두 번째 싱글 [피카소]를 발매했으며 이번에 첫 EP [2/4]로 인사드리게 됐습니다.

 

Q. 최근 근황이 궁금합니다!
6개월 동안 앨범 작업하느라 몸이 지쳐서 최근엔 여유를 가지려고 노력 중입니다! 집에서 열심히 운동도 하고 책도 많이 읽으면서 힐링하고 있어요. 다음 주부터 EP 이후 나올 앨범 작업에 몰두해야 하기 때문에 전투적으로 쉬고 있습니다.

 

Q. EP [2/4]는 어떤 앨범인가요?
5곡 모두 사랑에 대한 곡입니다. 이별, 그리움, 권태, 삶 그리고 사랑을 담았습니다. 저의 음악적 색과 대중성 그 사이에서 고민을 정말 많이 했어요. 그만큼 정성 들여 만든 앨범입니다.

 

Q. 앨범 재킷이 굉장히 독특해 보이는데,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얼핏 보면 닭가슴살이 진공포장 된 모습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사실 큰 의미는 없어요. 저의 뒷모습으로 오해하시는 분들도 꽤 있더라고요. 굳이 의미를 부여하자면 이 앨범에 나를 진공 포장 시켜 넣었다. 이 정도가 되겠네요!

 

Q. 이번 앨범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노래는 무엇인가요?
타이틀곡 ‘shooting star’도 좋지만 4번 트랙 ‘Love your life’라는 곡이 가장 마음에 들어요. 어떠한 직업을 가졌든 간에 서로의 직업을 존중하고 자신의 삶을 사랑하며 살았으면 좋겠어요. 내가 선택한 삶이기에 누구를 탓하지도 못할뿐더러 남은 삶을 나쁜 감정으로 채우기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채웠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 곡을 택했습니다!

 

Q. 곡을 만들 때 어떤 것에 영감을 받아서 작업하시나요?
보통 저의 경험을 토대로 만드는 것 같습니다. 때때로 곡이 안 나올 때는 산책을 하러 가기도 하고요. 그때 보이는 풍경이나 사람들을 관찰하는데 거기에서 영감을 받을 때도 있고, 친구와의 통화나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아이디어를 얻기도 해요.

 

Q. 앨범 발매 이후의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 궁금합니다!
7월에 기념 공연을 하려고 했는데… 코로나로 인해 잠정 중단됐습니다. 이후 싱글 한 곡 발매가 됩니다! 아름답고 순수함이 담긴 곡이에요. 기대 많이 해주세요!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그런 이야기예요. 편하게 부담스럽지 않게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