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핫한 플레이스의 힙한 플레이리스트를 소개합니다!
'지금 나오는 노래 완전 좋은데, 이건 다 누가 알고 선곡하는 거지?' 이런 생각, 해 보신 적 있나요?
요즘 '핫'하다는 거기! 감성 충만한 분위기에 흐르는 노래마저 힙하다고 소문이 자자한 바로 거기!
이 음악을 나만의 플레이리스트에도 넣고 싶은데, 주변 소음 때문에 검색에 실패하는 일이 다반사.
그렇다고 점원에게 물어보기는 조금 부끄러운 당신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핫한 플레이스의 힙한 플레이리스트 - 한 달에 두 번, [핫플힙플]이 전하는 흥미로운 선곡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자료제공: 비스킷 사운드
HOT PLACE 수원 송죽동 만석 공원 옆, 예쁘고 따스한 공간 <키토스 스튜디오>
호수와 숲을 품은 수원시민들의 안식처, 만석공원 옆에 위치한 <키토스 스튜디오>. 오픈한지 반년이 채 되지 않은 이 작은 카페는 벌써 이 구역의 핫플레이스 자리를 꿰차고 있다. 탁 트인 창밖에 펼쳐진 나무와 호수를 풍경으로 맛있는 음료를 한잔하며 쉬어 갈 수 있는 이곳을 두고 방문객들은' 햇살 맛집', '풍경 맛집', '바람 맛집'이라는 자연 친화적이고 귀여운 별명을 붙여줬다.
숲에서 불어오는 살랑대는 바람을 느끼며 <키토스 스튜디오>에 들어서면 북유럽풍 인테리어와 아기자기한 가구, 쿠키와 함께 놓여 있는 그날의 꽃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고마운 마음을 갖고 또 나누고픈 마음에서 지어진 '키토스'라는 이름처럼 공간에 있는 모든 것들, 흐르는 음악까지도 감사한 마음으로 따스하게 채워 나가고 있는 <키토스 스튜디오>의 김혜인 대표에게 <키토스 스튜디오>의 얘기를 들어 봤다.
INTERVIEW 김혜인 대표
Q. 안녕하세요! 취재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기소개를 부탁드려요.
Hei, 안녕하세요. <키토스 스튜디오> 김혜인입니다.
Q. <키토스 스튜디오>는 어떤 곳인가요?
<키토스 스튜디오>는 자연이 함께하는 어여쁜 곳에 위치한 작은 카페예요. 만석 공원이 앞에 있어 찾아오는 길이 예쁘고, 돌아가는 길도 아름다운 그런 곳이죠. 카페에 머무는 시간 동안 창밖으로 나무와 풀, 호수를 바라볼 수 있어요. <키토스 스튜디오>는 '자연 덕분에 빛나는 그런 곳'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Q. <키토스 스튜디오>는 무슨 뜻인가요? 그리고 카페가 아닌 스튜디오라고 이름 지으신 이유도 궁금해요.
'Kiitos'는 핀란드어로 '고마워'예요. <키토스 스튜디오>는 작은 공간이지만 그 안에 크고 작은 사랑을 가득 담아 운영하고 싶어서 사랑스러운 의미의 'kiitos! (고마워)'라는 이름으로 정하게 되었어요. '고마워!'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곁에 있다는 것도, 누군가에게 고마움을 느끼는 그 어여쁜 마음을 가진 것도 참 사랑스럽지 않나요?!
스튜디오라고 정하게 된 건 <키토스 스튜디오>가 카페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음악을 나누기도 하고, 디자인을 나누기도 하며 폭넓은 공간으로 운영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었어요. 앞으로 다양한 모습으로 성장하는 <키토스 스튜디오>를 지켜보실 수 있도록 차근차근 차곡차곡 사랑을 담아 준비하고 있으니 지켜봐 주세요.
Q. <키토스 스튜디오>를 제대로 즐기는 법에 대해서 소개해 주세요.
오시는 분들이 마음껏 원하는 스타일대로 머물다 가는 것이 이곳을 잘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요. 모든 분들의 시간은 소중하니까요.
Q. 이곳의 시그니쳐 메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키토스 볼'은 예약을 해야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알고 있어요.
'kiitos ball(키토스 볼)'은 작은 쿠키인데요. <키토스 스튜디오>를 방문해 주시는 분들께 고마움을 전하고자 만든 쿠키예요. 'kiitos ball(키토스 볼)'을 좋아하는 분들이 생기면서 일찍 솔드아웃되는 날들이 생겨 요즘 들어서는 소량이라도 'kiitos ball(키토스 볼)'을 예약하고 오시는 경우가 많아요. 'kiitos ball(키토스 볼)'을 꼭 드시고 싶은 분이라면 예약을 추천드려요.
Q. <키토스 스튜디오>를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Kiitos Everyone" 고마움을 전할 수 있는 곳, 전하고 싶은 곳이요.
Q. <키토스 스튜디오>하면 탁 트인 창으로 보이는 만석 공원이 있어서 많은 분들이 더 특별하게 생각해 주시는 것 같아요 마치 여행 온 것 같은 느낌이라는 후기들을 봤어요. 공원 옆에 카페를 열게 된 이유가 있나요?
자연이 좋았어요. 머물러 오는 길, 머물다 가는 길, 머무는 동안에 문득문득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곳에 키토스 스튜디오를 열게 되었어요.
Q. 넓은 카운터, 아기자기한 가구들이 인상적이에요. 특히 이 꽃들은 공간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는 것 같고요. 인테리어부터 꽃 하나하나까지 직접 꾸미셨는지 궁금하고 그렇다면 어떤 콘셉트인지 여쭤보고 싶어요. 아 그리고, 피카소를 좋아하시는지도 궁금하네요.
저만의 공간을 꿈꾸며 적어두고 그려두었던 스케치들을 하나하나 옮긴 공간인 <키토스 스튜디오>는 저의 애정이 가득 담긴 공간이에요. 탁 트인 창과 그 앞에 넓은 오픈 키친은 그 스케치 중에 하나였어요. 콘셉트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북유럽 작은집, 북유럽 가정집'이 될 것 같아요. 큰 창으로 햇살이 쏟아지는 게 눈부셨던 어느 날이 제게 지금의 키토스 스튜디오 창문을 키우고 오픈 주방 위치를 만드는 데 힘을 실어준 것 같아요. 꽃은 가까운 꽃집에 가서 그때마다 데려오고 있어요. <키토스 스튜디오> 곳곳에 피카소 엽서들이 있어서 왠지 질문해 주셨을 것 같아요, 피카소 정말 좋아합니다.
Q. 사장님은 이전에도 카페 운영을 하셨나요? 아니라면 어떤 일을 하셨는지?
<키토스 스튜디오>는 올해 2월부터 운영하기 시작했고 이전에 저는 판교에서 UXUI디자이너로 일했어요. 디자이너를 할 때에도 꿈을 물으면' 나만의 작은 공간을 운영하고 싶다'라는 말을 했었는데 문득 지금이 아니면 도전할 용기가 나지 않을 것 같았을 때 <키토스 스튜디오>를 준비하기 시작했어요.
Q. 음악 얘기를 해볼게요. 블로그에 선곡표를 공개하신 걸 보았어요. '선곡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간이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선곡은 누가 어떻게 하시는지?
처음 <키토스 스튜디오>를 열었던 2월에는 제가 좋아하는 음악들로만 플레이되었어요. 3월부터의 선곡들은 손님들이 나눠주신 음악들로 채워지고 더해져서 더 풍성해졌죠. 선곡은 <키토스 스튜디오> 음악상자에 손님들이 멋진 음악들을 나눠주시면 그것들을 제가 <키토스 스튜디오>에 트는 방식이에요.
Q. 그런 방식으로 선곡하는 이유가 있다면요?
<키토스 스튜디오>에 머무는 동안 평소 좋아하는 음악이 흘러나오거나, 앞으로 좋아하게 될 음악을 찾는다면 '오늘 꽤 괜찮은 하루네' 할 것 같았어요. '꽤 괜찮은 하루라 여럿이 느낄 수 있게 서로가 가지고 있는 멋진 음악들을 나눈다면 어떨까?' 생각했던 것이 이렇게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어요. 많은 분들이 소중한 음악들을 나눠주신 덕분에요.
Q. 사장님이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음악은 뭔가요?
커피를 내리는데 문득 박자를 타게 하거나, 따라 부르게 만드는 곡이요. 가끔 소심하게 움직이고 있는 저를 발견하실 수 있을 거예요 (웃음).
Q. 공간에 음악이 주는 힘이나 영향력에 대한 사장님 생각을 듣고 싶어요.
음악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키토스 스튜디오> 음악상자가 오픈 이후 지금까지도 쭉 이어질 수 있던 거라고 생각해요. 음악의 힘 덕분에 <키토스 스튜디오>가 에너지를 얻고 있는 거 같네요.
Q. '키토스 스튜디오 하면 이 음악이다!'라고 말할 만큼 많이 틀었던 음악 베스트 3을 꼽으라면 어떤 곡이 있을까요?
1. Mac Miller - Good News
2. LEON - Come Home To Me
3. Quincy Jones & James Moody & Brian McKnight & Take 6 & Rachelle Ferrell - Moody'S Mood For Love (I'm In The Mood For Love)
#3. 차근차근 차곡차곡 따스하게
Q. 이곳을 처음 열고 운영해 오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 혹은 꼭 지키는 원칙이나 추구하는 가치가 있을까요?
따스하게 차근차근, 차곡차곡!
Q. 앞으로 기획된 재미난 것들, 혹은 신메뉴 등 새로운 것들이 있으면 스포 좀 부탁드릴게요.
"키토스 스튜디오와 디자인"
늘 새로운 것들을 준비 중이지만 늘 그렇듯 천천히 진행되고 있기에 많은 분들에게 선보이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아요. 차근차근, 차곡차곡 뭔가를 준비하고 있으니 지켜봐 주세요. 어느 날 갑자기 문득 안부 전할게요.
Q. 이곳에서 일하면서 가장 좋았거나 인상적이었던 순간은요?
오늘같이 인상적인 날이 있을까? 싶다가도 곧 다시 다른 멋진 인상적인 순간들을 마주해요. 정말 선물처럼 갑자기 다가오기 때문에 그런 순간들을 마주할 때는 웃음을 감추지 못해요. 어느 순간 하나를 고르지 못할 만큼 <키토스 스튜디오>는 인상적인 순간을 선물하는 분들이 많이 다녀가는 참 따스한 공간 같아요. Kiitos Everyone! 제가 더 잘할게요.
Q. <키토스 스튜디오>은 앞으로 어떤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는지?
따스한 공간, 또 가고 싶은 공간이 되었으면 해요.
HIPPLAYLIST "서로가 가지고 있는 멋진 음악들을 나눈다면 꽤 근사한 하루가 될지 몰라요." <키토스 스튜디오>에서 우리가 함께 나눈 음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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