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작곡가 류희천 첫 작품집 발매 기념 인터뷰 및 사진집 공개!
작곡가 류희천은 평창동계올림픽, 영화 부산행, 히말라야 등의 전시 홍보 음악과, 삼성, LG, VIVO, 화웨이 등의 광고 음악들을 작업하며 국내외로 활발한 활동을 하였으며, 그가 작곡한 광고 음악들의 누적 조회수는 600만을 넘기도 했다. 윤동주 창작음악제, 대종상 단편 영화제 음악상을 수상하고 서울문화재단, 제주문화예술재단 등의 지원 등을 통해 실력 있는 작곡가로 인정받았다.
그런 그가 국내에서 접할 수 없었던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을 직접 작곡, 연주하여 선보인 작품집 [Rhizome(리좀)]의 사진집과 인터뷰를 만나보자.
ALBUM [Rhizome (리좀) Part 3. Phylum]
작곡가 류희천 첫 번째 작품집 [Rhizome (리좀)]
번지고 엉키는 지피식물을 상징하는 '리좀(Rhyzome)'과 같이 여러 장르가 얽히고설키며 각 음악들은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됩니다.
1. Part 3. Phylum - 기타 한 대로 만들 수 있는 깊이와 넓이에 대한 음악으로, 어쿠스틱 기타의 따뜻함과 다양한 노이즈들이 포근하게 뒤섞인 음악입니다.
2. Cotton - 시간과 시간의 경계에서 당신과 나는 어떤 감정을 가질 수 있을까? 베르나르마리 콜테스 '목화밭의 고독 속에서'에서 영감을 받은 음악입니다.
3. Into the Green - 우리 내면에는 누구나 서정적이고 웅장한 이야기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보았습니다. 어쿠스틱 기타, 일렉 기타 그리고 스트링이 함께 점점 드라마틱하게 나아가는 이야기를 음악으로 즐겨보세요.
INTERVIEW 류희천 [Rhizome (리좀) Part 3. Phylum] 발매 인터뷰 & 사진집
Q1. 지니뮤직 리스너에게 인사.
A. 안녕하세요, 작곡가 류희천입니다. 평창동계올림픽, 영화 부산행, 히말라야 등의 홍보 음악과 삼성, LG, 현대자동차 등의 광고 음악 등을 작곡하였고 제가 작업한 밀러 맥주의 광고 음악은 조회 100만을 달성하기도 했어요.
Q2. 작곡가 류희천으로는 첫 앨범인데 작곡가로 솔로 활동을 시작한 된 계기는?
A. 광고, 게임, 영화 등의 작곡가로 활동하면서 저만의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삶을 살아오면서 겪었던 저의 생각과 감정들이 온전히 담긴 앨범을요. 그래서 틈틈이 스케치도 하고 다른 작업에 쓰였던 곡들을 모으기도 하였고, 나의 생각들을 온전히 담고 싶은 마음에 작곡부터 편곡, 연주, 믹싱, 마스터링까지 직접 작업했어요.
특히 제가 음악을 하면서 가장 매력적으로 느낀 세 가지 장르의 음악을 각 파트로 나누어서 작업하게 되었고요. 클래식(뉴에이지, 현대음악)과 일렉트로닉, 락 등입니다.
Q3. 소속되어 있는 그룹 '숨의숲'과는 다른 느낌인데, 어떤 부분에 차별화를 두었는지?
A. ‘숨의숲’은 보컬이자 작사가인 윤기타의 감성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그 감성을 음악으로 표현하는 데 매력을 느끼는 작업입니다. 그래서 개인 작업에서는 ‘숨의숲’에서의 작업과는 다르게 연주곡(클래식, 뉴에이지)이라든지 일렉트로닉, 락 등의 장르의 음악들을 만들어 보게 되었어요.
Q4. 작품집을 3개의 파트와 장르로 나눈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A. 각 파트마다 정해 놓은 음악적인 주제가 있었어요. 파트 1은 아득함과 편안함을 지닌 치유의 음악을, 파트 2는 흥겨운 리듬에 담긴 흥과 격정을 파트 3은 따스함, 웅장함, 강렬함입니다. 다소 모호할 수 있는데요. 모호한 주제들을 음악적으로 구체화하는 게 이번 앨범의 작업이었어요.
파트 1은 몽환적이고 아득함 등이 느껴지는 배음이 풍성하고 따뜻한 음색을 지닌 피아노와 바이올린, 첼로 등이 메인 악기로 쓰이면서 섬세한 표현(아티큘레이션)들 속에서 다양한 감정들을 담으려고 하였어요. 특히 추천하고 싶은 곡은 ‘그대가 지나가는 계절’, ‘And’, ‘Forest’예요.
Q5. 이번 앨범에 수록된 사진집은 어떤 의미를 담고자 했는지?
A. 대부분의 곡이 연주곡이고 가사가 없어서 음악 이외에 다른 장치로 곡의 의도를 전달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시작했어요. 그래서 각 파트마다 이미지에 대한 주제가 있고 그 이미지를 바탕으로 각 곡의 내용을 이야기할 만한 사진으로 작업하였습니다.
파트 1의 주제는 숲을 대변하는 녹색(또는 짙은 푸르름), 파트 2는 흑백, 파트 3는 금색이었어요.
그래서 파트 1은 몽환적이면서도 색감이 진한 장소를 찾았고 며칠 동안 깊은 숲 근처에 머물면서 사진 작업 및 영상 촬영을 진행하였어요. 그리고 파트 2는 전체 아트웍을 맡아준 윤이상 작가님의 작업을 토대로 각 곡에 맞는 이미지들을 구상하고 구체화해서 만들었어요. 각 곡마다 대표하는 이미지 작품을 보시면 음악이 더 재미있어질 거예요.
Q6. 지난해 작품집 발매 기념 콘서트를 개최했다고 들었다.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면 무엇인지?
A. 제 생각보다 정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공연장이 꽉 찼어요. 사람이 정말 많아서 화장실 다니기도 불편하셨다고 하더라고요(웃음). 제가 욕심이 많아서 공연 준비할 때부터 어려움이 많았는데요,
아무래도 음악 장르가 클래식(뉴에이지), 일렉트로닉, 락 등으로 다양하다 보니 공연장 섭외부터 문제였어요.
공연을 보러 다니시면 클래식 공연은 마이크나 스피커를 쓰지 않고 연주홀 공감의 울림으로 연주가 되고 일렉트로닉은 악기 연주라기보다는 DJing이 기반이 되는 공연들이 대부분이고, 락의 경우에는 기타 앰프, 베이스 앰프, 드럼 등이 갖춰줘 있어야 하니까요.
그 와중에 음악에 맞는 비디오 아트도 상영되어야 했고요. 그냥 다 하고 싶었던 거라(웃음). 마땅한 공연장이 없어서 꽤 오랫동안 수소문하고 찾아다녔어요. 그리고 막상 공연장 가서도 시스템 점검 등으로 공연장 관계자들을 꽤 괴롭혔습니다.
게다가 연주자 섭외가 참 힘들었어요. 다양한 장르를 다 멋지게 연주해 주실 분들이 꼭 필요했거든요. 그래도 운이 좋았는지 좋은 분들을 소개로 만날 수 있었어요. 저보다 더 유명하고 실력 있으신 분들이었어요. 자이언티 '눈'의 세션 연주를 하신 분, 독일 유학의 실력파, 국내 유명 기타리스트 밴드 드러머, 세션 전문 베이시스트 등. 그분들 덕분에 멋진 공연을 할 수 있었습니다.
Q7. 앞으로 작곡가 류희천으로의 활동 계획은?
A. 저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음악의 깊이를 들려주고 싶어요. 그래서 류희천 하면 깊이 있고 멋있는 음악들을 만들었다고 기억되고 싶고요. 그래서 앞으로도 앨범 발매 및 공연을 꾸준히 이어갈 생각입니다.
3월, 4월에 걸쳐서 첫 번째 작품집의 파트 2, 파트 3이 발매되고 5월에는 조금 더 편안하고 듣기 좋은 피아노 음악을 발매할 예정이에요. 어린 왕자를 테마로 만든 음악들이고요. 그리고 가을쯤에는 단독 공연이 예정되어 있어요. 그 공연은 제가 작곡한 클래식, 뉴에이지, 현대음악 등의 곡들로 채워질 것 같고요. 몇 곡은 음원으로도 발매하려고 합니다. 많이 관심 가져주세요.
Q8. 마지막 인사 한마디.
A. 음악에는 음악만이 지닌 힘이 있다고 생각해요. 제 음악에서 휴식과 위로, 재미와 놀라움, 그리고 감동을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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