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핫한 플레이스의 힙한 플레이리스트를 소개합니다!
'지금 나오는 노래 완전 좋은데, 이건 다 누가 알고 선곡하는 거지?' 이런 생각, 해 보신 적 있나요?
요즘 '핫'하다는 거기! 감성 충만한 분위기에 흐르는 노래마저 힙하다고 소문이 자자한 바로 거기!
이 음악을 나만의 플레이리스트에도 넣고 싶은데, 주변 소음 때문에 검색에 실패하는 일이 다반사.
그렇다고 점원에게 물어보기는 조금 부끄러운 당신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핫한 플레이스의 힙한 플레이리스트 - 한 달에 두 번, [핫플힙플]이 전하는 흥미로운 선곡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자료제공: 비스킷 사운드
HOT PLACE <홈 프롬 귀>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확실하게 향신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그리고 그 요리와 함께 술을 한잔하고 싶다면 이곳이다. 상수역에 위치한 선술집 <홈 프롬 귀>는 이태원 우사단길에서 시작해 상수 근처로 자리를 옮겨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한 선술집이다. 요리사 출신의 사장님이 선택한 <홈 프롬 귀>의 메뉴는 이태리, 프렌치도 아닌 '이태원이라는 생활 반경'. <홈 프롬 귀> 색깔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사장님이 직접 개발한 개성 있는 요리는 15년 가까운 이태원 생활에서 얻은 경험과 영감의 집합체였고 그걸 향신료라는 매개체로 풀어내어 <홈 프롬 귀>만의 독특한 맛과 분위기를 완성시켰다. 손님들은 때로 '무국적' 또는 '다국적'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는데 사장님이 말하는 <홈 프롬 귀> 음식의 키워드는 'Spice & Easy'다. 필자가 느끼고 맛본 이곳의 음식은 한 마디로 '비스트로에서 즐기는 격 있는 아시안 스트리트 푸드'였다. 사장님은 여기에 'B급 지향'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B급에도 여러 급이 있겠지만 'B급의 최상급'이라는 말로 이곳의 맛과 분위기를 대신할 수 있지 않을까? 하드 록, 블루스, 월드 뮤직을 아우르는 선곡 리스트는 '최상급 B급'의 <홈 프롬 귀>를 이루는 또 하나의 향신료다.
INTERVIEW 엄귀현 대표
#1. 'Spice & Easy' <홈 프롬 귀>
Q. 안녕하세요, 취재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소개를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홈 프롬 귀>를 운영하고 있는 엄귀현이라고 합니다.
Q. <홈 프롬 귀>는 어떤 곳이죠?
향신료와 양념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선술집이요.
Q. <홈 프롬 귀>를 운영한 지는 얼마나 되었나요?
원래 이태원 우사단길에 있다가 이곳 홍대로 이사 온 지는 올해 6월이면 2년이 돼요. 가게 자체를 운영한 지는 3년 정도 되었습니다.
Q. '홈 프롬 귀'라는 이름의 뜻이 궁금해요.
음 조금 히스토리가 있는데요. 저는 원래 레스토랑의 요리사였고 이런저런 우여곡절 끝에 지쳐서 이쪽 일을 정리하려고 했었어요. 그런데 예전에 저를 알고 찾아주시는 손님들이 '계속했으면 좋겠다'며 부추기시더라고요. 그래서 시작하게 된 게 지금 가게의 모태인 이태원 우사단길의 가게에요. 그곳은 바(Bar)로 10명이 앉을 수 있는 크기였고 찾아오기 힘든 구석에 간판도 없는 그런 곳이었어요. 예전에 레스토랑에서 일할 때였다면 이태리면 이태리, 프렌치이면 프렌치 이런 걸 정했을 텐데, 우사단길에 왔을 때는 해왔던 것들을 어느 정도 내려놓은 상태라서 그냥 제가 편한 음식을 하고 싶더라고요. 그 편한 음식이라는 건 제가 이태원에서 살면서 또 일을 하면서 느껴왔던 것들의 총합이에요. 그걸 아우르는 매개체는 향신료이고요. 처음 가게를 찾아오시는 분들이 가게에 대해 물으시면 이런 걸 다 말씀드리기보다는, '누군가의 집에 놀러 가면 그 집만의 음식을 접하게 되는 것처럼 여기도 그런 곳(홈)입니다.'라고 했어요. 그때는 간판도 없이 청테이프로 '홈'이라고 붙여놨었는데, 홍대로 오면서 제 이름인 엄귀현의 '귀'를 붙여서 '홈 프롬 귀'라는 이름을 붙이게 되었어요.
Q. 방문하신 분들은 이곳의 음식에 대해 '무국적', '다국적' 이런 표현을 많이 쓰시더라고요. <홈 프롬 귀> 음식에 대한 대표님의 생각을 직접 듣고 싶네요.
손님들이 드시고 그렇게 구분 짓는 것 하나하나 다 각자 느끼는 바 그대로라고 생각하고 존중하고 있어요. 조리 방식에 대한 것이라면 여러 가지 조리법이 섞이고 차용되었으니 '퓨전'이겠죠. 그렇지만 제가 지향하는 바는 분명 있어요. 'Spice & Easy'가 모토입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키치(kitch) 한 곳이 이태원이라고 생각하는데, 이태원은 다양한 문화가 뒤섞이는 곳이잖아요. 제가 15년 정도 이태원에서 살았어요. 거기에 사는 태국, 필리핀 사람들 골목골목에 있던 그 사람들의 조그만 가게들... 저한테는 이런 것들이 생활 환경이었어요. 이런 제 생활 반경 안에 있는 것, 그것들을 'Spice & Easy'로 꾸밈없이 자연스럽게 풀어낸 게 <홈 프롬 귀>의 음식들입니다.
Q. 술은 어떤 게 있나요?
주류는 아무래도 음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것들이죠. 아시안 향신료를 양식 조리 기법 또는 재료로 풀어내는 게 저희 요리인데 이런 메뉴들과 어울리는 주류들이요. 소주, 맥주, 위스키, 와인, 연태고량주, 화요 이렇게 다양하게 있어요.
#2. 향신료와 양념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개성 있는 선술집
Q. 'Spice & Easy'로 풀어낸 가장 대표적인 메뉴를 소개하신다면요?
'가리비'와 '시가롤'이겠죠. '가리비'는 가게에서 가장 오래된 메뉴이고 '시가롤'은 제가 이태원에 살았다고 말씀드렸는데 이태원에는 양고기, 케밥, 할랄 가이즈 이런 것들이 많잖아요. 접하지 않은 분들이 느꼈을 때 향이 좀 거부감이 들 수도 있는 스트리트 푸드 같은 그런 것들 말이죠. 저는 음식뿐만 아니라 이런 스트리트 한 느낌의 것들을 B급이라 생각하는데, B급이라고 수준이 낮고 그런 게 아니라 어떤 다른 문화로서의 B급이요. 그런 음식 문화가 잘 반영된 게 '시가롤'인 거 같아요.
Q. '시가' 형태의 양고기 요리가 원래 다른 문화권에 있는 있는 건지 궁금해요. 춘권피 안에 양고기와 채소가 들어가나요? 소스도 독특하네요. 설명을 부탁드릴게요.
가게에 있는 메뉴들은 기존에 없는 것들이고 저의 방식으로 해석해서 만든 거예요. 코푸타(kofta)형식으로 하면 야채가 들어가요. 그런데 저희 '시가롤'은 향신료와 양고기로만 요리를 해 춘권식으로 말아서 요거트 소스와 함께 내어 드려요. 처음엔 야채가 들어가지 않아서 호불호가 있었어요. 이게 저희 '시가롤'의 특징인데, 양고기 향을 죽이는 게 아니라 양고기 향에 어울리게 만든 요리거든요. 처음에는 아마 익숙하지 않아서 그러셨던 것 같은데, 지금은 '시가롤'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아요. 저는 팔면서 "이게 시그니처다" 이렇게 정해 두지는 않아요. 그런데 즐겨주시는 분들이 자연스럽게 이걸 좋아해 주는 것 같네요. 지금은 대표 메뉴로 말씀드릴 정도로 많이 찾아주시죠.
Q. 운영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요?
하나하나 신경은 다 쓰죠. 디테일들이 맞지 않으면 전체 밸런스가 무너지니까요. 어느 하나만 신경 쓰고 그런 건 없어요. 그렇지만 질문에 대해 답을 하자면, 전체적인 밸런스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죠. 요리, 그리고 가게 분위기, 전체적인 느낌이요. 저는 개인적으로 마이너하고 B급스러운 것을 지향하는데, 너무 마니악하지 않으면서도 스트리트 한 무드를 생각했고 그 분위기라는 게 음식의 플레이트도 그렇고 음악이라든지 이런 모든 것들이 오히려 고급스럽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어요. 그래서 와인을 파는 가게치고는 음악도 하드하게 나오는 편이죠.
Q. 말씀하신 것처럼 일반적인 와인 바(Bar)나 선술집에서 흐르는 '라운지 음악'의 느낌과는 거리가 있는 것 같아요. 제가 들었을 때 이곳의 선곡은 '누군가의 적극적인 취향이 반영된 리스트다' 이런 느낌이 들더라고요. 직접 선곡하세요? 그렇다면 선곡의 기준은요?
네. 제가 직접 하고 있어요. 저의 취향이 반영되어 있죠. 그 안에서 분명한 기준이 있지만 융통성은 있어요. 제가 개인적으로 하드 록이나, 블루스 이런 음악들을 좋아해요. 그런데 저희 가게에 와인을 마시러 주로 커플들이 오시거든요. 제 취향을 적극 반영을 하되 가게 특성과 분위기에 맞춰서 어느 정도 결을 맞추는 건 물론 있죠. 오시는 분들의 기분과 분위기를 해치지 않을 정도의 톤으로요.
#3. 로맨틱하면서도 찐한 감정선의 음악들
Q. 듣고 있으니 와인을 마시는 분위기에도 이런 하드 록이 꽤 근사하구나 싶어요. 이렇게 트시는 선곡의 방향과 방식이 궁금해요.
기본적으로 무드를 중요하게 생각해요. 낭만적인 멜로디 또는 분위기가 있는 음악들을 선호하고요. 낭만이라는 게 꼭 '로맨틱함'이라고 생각하지는 않거든요. 롤링스톤즈(The Rolling Stones)의 'Miss You'라든가 'Satisfaction', 또 샹송 'Paroles, paroles'도 저에게 각각 다른 의미의 로맨틱이죠. 월드 뮤직 또는 영화음악을 틀기도 해요. 장르들이 달라서 뭐랄까 널을 뛰는 느낌이지만 여기 와서 음악을 신경 써서 듣는 분들은 그래도 어떤 결을 알 수 있을 거 같아요. 음- 한 세대 이전의 음악을 튼다는 느낌은 있어요. 최신의 곡보다 80~90년대 음악들이 좀 많아요. 폴더를 따로 만들지는 않고 600~700곡을 골라 놓고 그중에서 그때의 분위기에 맞게 맞춰서 틀어요. 새롭게 알게 되어서 리스트에 추가되는 것보다 잊혀졌던 곡 중에서 재발견하면서 넣게 된 음악들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 아티스트가 브라이언 페리(Bryan Ferry)죠. 80년대 팝을 틀기도 하는데 마돈나 같은 이른바 '팝 스타'의 음악보다는 스투지스(The Stooges)나 이런 밴드의 음악을 트는 걸 좋아해요. 손님들에게도 또 다른 무드의 느낌을 주고 싶은 그런 것도 있죠. 물론, 무엇보다 저에게 잘 맞고 제가 좋아하는 음악들이에요.
Q. 예전 음악들을 좋아하시는군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뮤지션이 궁금해요.
음악 좋아하는 분들은 원래 한 분 못 고르잖아요. 저도 그렇게 딱 꼽기는 힘들어요(웃음). 이것도 취향이 널뛰는데, 저는 고등학생 때 포털 사이트에서 하드 록 메탈 카페를 직접 운영하기도 했었어요. 그때 회원들이 다 70년대생 형, 누나들이었는데 저만 80년대생이었죠. 하드 록 한참 좋아할 때 레드 제플린(Led Zeppelin)을 좋아했어요. 레드 제플린(Led Zeppelin)에게 영향을 받은 밴드까지도요. 개인적으로 블루지하고 찐한 감정선이 좋더라고요. 제가 쿠엔틴 타란티노(Quentin Tarantino)와 왕가위 감독을 좋아해서 하비에르 쿠가(Xavier Cugat)도 좋아하고요.
Q. 이런 취향을 쌓게 된 과정이 궁금해지네요.
90년도 후반, 제가 중학교 2학년 때였어요. 우연치 않게 조 새트리아니(Joe Satriani)의 'Cryin'을 듣게 되었는데 그냥 너무 좋더라고요. 그러다 에어로스미스(Aerosmith)의 'Dream On'을 듣게 되었죠. 잘 모르는 상태에서 조금씩 빠져들었던 것 같아요. 왜 무언가에 빠져들게 되면 과시욕이 생기기도 하잖아요 그런 것도 확실히 있었죠. 레드 제플린(Led Zeppelin), 지미 페이지(Jimmy Page) 뿐만 아니라 커버 밴드까지 들었으니까요. 하드 록, AOR, 데스메탈, 영화음악, 월드 뮤직까지 관심이 생기고 재즈까지 가다가 개인적인 사정이 생겨서 이런 취향을 쌓는 게 끊겼고 그 이후 일만 집중해서 했어요. 이런 걸 쫓을 여유가 없었거든요. 그래도 지금 일하면서는 그때 들었던 음악들을 틀고 듣고 이러면서 그때의 감성을 유지할 수 있어서 그건 다행이죠.
Q. 정확한 단어로 정의하기 어려운 그 가게만의 독특하고 고유한 선곡 리스트가 그 가게의 분위기를 대변하기도 하는 것 같아요.
네. 그런 것 같아요. '인이 배다'라고 하죠? 인테리어를 아무리 예쁘게 해 놓아도 가게 주인이 하나하나 직접 골라서 꾸린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돈만 썼다면 그런 건 누가 봐도 다 보이죠. 결과에서 차이가 많이 나요. 가게의 음악도 마찬가지 아닐까 싶어요.
Q. 맞아요. 음악이 공간에 주는 영향력이라는 게 참 특별하다는 생각을 해요. 어떠세요?
직원들이 때로 일하면서 본인이 듣고 싶은 걸 틀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저는 못 하게 해요. 그렇게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직원들에게 이렇게 설명해요. '음악을 신경 써서 듣지 않는 사람들한테는 음악이란 게 아무것도 아닐 수 있지만 음악을 신경 써서 듣는 사람에게 음악은 가게를 찾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실제로 그렇게 음악이 좋아서 오는 분들이 많이 있기도 하고요. 영향력이 참 크죠.
Q. 이곳을 운영해 오면서 인상적이었던 순간이 있다면요?
우사단길에서 처음 차렸을 때가 가장 인상적인 순간인 것 같아요. 이 공간은 이 길을 접으려고 했던 저를 다시 하게끔 부추겼던 손님들로부터 시작된 것이거든요. 저의 요리, 저의 색깔이랄까, 제 성격 이런 것들을 잘 아는 저의 예전 단골손님들이 떨어진 자존감을 다시 올려주시더라고요. 제가 쉬고 있는 동안 몇몇 손님들을 만났는데, "당신의 요리가 너무 먹고 싶다. 다시 해라" 그렇게 말씀들을 해주셨죠. 그런 손님들 중에는 11년 된 손님도 있고, 어떤 분은 나이가 좀 있는 분이어서 SNS도 하지 않는 그런 분인데 제가 제주도에 있다가 서울로 돌아와서 이걸 그만둘 생각하고 있던 중 제가 서울에 왔다는 얘기를 어떻게 알고 지인들의 가게까지 가서 저를 찾으셨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것들이 저로 하여금 이걸 다시 시작할 수 있게 했어요. 그 시작점이 가장 인상적인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Q. 앞으로 하고 싶은 일들, 기획된 일들이 있다면요?
컨디션을 잘 유지하면서 손님들에게 제가 지향하는 음식을 잘 내고 손님들은 잘 즐기고 가고 그런 거죠. 제가 이 일을 하면서 4평짜리 가게로 시작도 해봤고 회전율이 엄청난 그런 가게도 운영해보면서 알게 된 건 '모든 사람들에게 만족을 줄 수는 없다'는 것이에요. 그래서 저는 여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모으고 그분들이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이 앞으로도 목표예요.
Q. 지금 가게에 손님들이 계셔서 <홈 프롬 귀>에서 몇 걸음 떨어진 대표님의 또 다른 가게 <소굴>이라는 곳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잖아요. 아직 오픈 전인 것 같은데 이곳도 간단하게 설명해 주세요.
작정하고 제 취향을 드러내 보이고 싶은 공간이랄까요(웃음). 조금 더 직설적으로 취향을 나누는 그런 곳이 <소굴>이 될 것 같아요. '의사 표현이 조금 더 뚜렷한'이라고 설명할 수도 있겠네요. 아지트라는 의미의 그 '소굴' 맞고요. 10명 정도 들어가는 우사단길에서 했던 그런 규모의 공간을 다시 해보고 싶었어요. 손 뻗으면 닿을 수 있는, 제게는 그 정도가 이상적인 사이즈처럼 느껴지거든요. 저도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어서 그동안은 일 끝나면 가는 술집을 항상 만들어 뒀는데 이 동네는 일을 마치고 그 이후 시간대에 갈 만한 곳이 많이 없더라고요. 일 끝나고 가서 제가 술을 마실 곳이기도 하죠(웃음). 이곳 음식들은 향신료를 가지고 한국의 안주 뉘앙스로 해석한 스몰 디쉬들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홈 프롬 귀>보다 소탈하고 가벼운 안주 음식이요.
Q. <홈 프롬 귀>는 어떤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는지? 아, <소굴>도 말씀해 주시면 좋겠네요.
<홈 프롬 귀>는 향신료와 양념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편안한 '비스트로&선술집'으로서 향신료를 좋아하고, 알게 되면 좋아할 분들이 오셔서 잘 즐기셨으면 좋겠고 <소굴>은 '스트레스 제로'인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일하는 사람들, 손님들 모두에게 "외식 장소" 이런 의미의 가게가 아니라 어깨에 힘 빼고 쉽게 들러서 술 한잔하고 갈 수 있는 그런 아지트 같은 곳이요.
HIPPLAYLIST 블루지하면서 찐한 감정선의 <홈 프롬 귀>의 플레이리스트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