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스마일]
STORY 나상현이 직접 전하는 EP [스마일] 작업기!
나상현
CHAPTER #1. 앨범 기획부터 데모작업까지
Q. 밴드가 아닌 솔로 앨범을 제작하게 된 이유가 있을까요?
A. 밴드 포맷에 얽매이지 않는 느낌의 음악들을 만들어보고 싶었어요.
사실 나상현씨밴드를 통해서도 다양한 음악들을 시도해보고 있지만, 솔로로 작업을 시작해보니 조금 더 개인적이고 솔직해지는 느낌이 좋더라구요.
이전에는 보여드리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솔로로 작업을 시작해보았습니다.
EP 작업 전 데모 프로젝트
Q. 앨범을 기획하면서 특별히 의도한 부분이 있을까요?
A. 사운드 적인 부분은 전체적으로 로파이함을 강조하면서 하나로 특정되지 않는 장르를 만들어보고 싶었어요. 일반적인 인디 팝 같은 진행에 샘플링을 적극 활용한다거나, 트랩의 느낌을 내본다거나 앨범 전체의 결은 유지하면서 최대한 다양한 변주를 줘보고 싶더라구요. 메시지적으로는 관계에 있어 서로를 밀어내려 하다가도 결국 서로는 서로를 필요로 한다는 점을 트랙 구성을 통해 나타내려 했습니다.
CHAPTER #2. 나상현의 곡별 해설 시간
1. 시작
여러분을 앨범으로 초대하는 인스트 곡입니다. 다른 곡들을 들으시다가도 이 곡과 함께 앨범에 들어오시면 더 효과적으로 앨범에 녹아들 수 있습니다.
2. 거지
속으론 칭얼대지만 막상 누구에게 직접 말하지는 못하는 모양새의 곡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후반부의 후렴 변주를 아주 좋아합니다.
3. 스마일
이 앨범의 타이틀 곡이자 어떻게 보면 앨범을 통해 가장 말하고 싶은 주제를 담은 곡입니다. 웃을 수 없는 상황들에도 웃어넘기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우리 모습을 어떻게 보면 비참하게 표현한 곡이에요. 그럼에도 묘하게 밝고 신나는 분위기를 통해 억지로 웃어야 하는 듯한 분위기를 내보았습니다.
4. 굳이
조금은 적극적으로 불만을 표현해보는 곡입니다. 앨범 전체 구성상으로는 관계가 끊어지는 지점이죠. 단호한 어투의 이 곡 이후부터는 끊어진 관계에 대한 곡들이 이어집니다.
5. 그냥그래
“며칠 후에 날 만나도 전혀 다른 게 없을 거야”라는 생각에서 시작한 곡입니다. 하루하루 똑같이 살다 보니 남들이 봤을 땐 시간이 지나도 변한 게 없어 보일 거라는 점이 기분이 좋진 않더라구요.
6. 가만히
가끔씩 생각을 너무 많이 하다 보면 아예 생각 자체를 하지 말자는 결론에 닿을 때가 있습니다.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멍하니 가만히 있는 게 차라리 제일 낫겠다는 기분에서 시작한 곡입니다.
앨범에서 유일하게 4분이 넘는 곡입니다. 앨범의 다른 6곡이 합쳐진 느낌을 내보고 싶었어요. 가사에서 지칭하는 “너”가 단순히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아니라 “내가 바라는 나” 혹은 “과거의 나”로 생각하고 들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전 특히 곡이 끝나는 부분을 좋아합니다.
CHAPTER #3. 앨범 아트워크 제작기
Q. 아트워크 컨셉이 무엇인가요?
A. 이번 앨범아트는 저의 개인적인 경험이 들어가 있는 이미지들을 결합해 만들어 낸 가상의 세계 같은 느낌을 내보고 싶었습니다. 저의 마음속이나 머릿속을 이미지화하면 나올 수 있는 가장 따뜻한 공간을 만들어보면 재밌을 것 같았어요.
추억이 깃든 장소들
Q. 제작과정은 어떻게 됐나요?
A. 실제 제가 찍거나 갖고 있던 사진들을 모아 부분 부분을 섞어 만들었습니다. 어린 시절(다섯 살 정도로 추정)의 나상현을 중심으로 여행을 갔던 강릉, 제주도, 제가 살던 동네 등 제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순간의 부분들을 하나의 공간에 합쳤습니다.
CHAPTER #4. 지니 이용자들에게 전하는 인사
마스크는 필수!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