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치의 EP 퍼러루
퍼러루는 웨이웨이족의 언어로 보랏빛 낯빛이란 뜻이고 해치는 그걸 앨범의 제목으로 정했다. 그가 어떤 마음을 가졌었는지 나는 알고 싶지 않다. 외려 그의 마음은 부정확하기 때문이다. 어제는 새 샴푸를 사고 가볍게 몸을 씻고 잠에 들었더랬다. 낡은 스테인리스 볼에 감자를 으깨 늦은 점심을 먹었다. 퍼러루, 퍼러루 되뇔 때 헛헛한 애틋함이 있다.
By H 씨
#1 웨이웨이 (wei wei)
잠에서 깼을 때 숲이면 좋겠다 실망을 덜하게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숲에선 콜츠골든썬 연초 냄새만이 나
#2 monodon monoceros
항구에 집시들이 모여 나를 위해 굿을 여는 밤
우린 한 마리 상어 같았지
#3 하얀 모래
하얀 모래를 한 움큼 쥐면 쥔 힘만큼의 모래가 손을 빠져나갔다
CREDIT
All music & arranged by 해치
#1 웨이웨이 (wei wei) writtens by 해치 & akzkeka
#2 monodon monoceros writtens by 해치
#3 하얀 모래 writtens by 해치
all mixed by 해치
all mastered by 12!3
album cover design by akzkeka
#1, 웨이웨이 (wei wei)
intro piano, bass, drums, electric guitar, acoustic guitar, vocal, organ by 해치
grand piano by 정하민
#2, monodon monoceros
electric guitar, acoustic guitar, vocal by 해치
#3, 하얀 모래
organ, piano, electric guitar, acoustic guitar, drums, vocal by 해치
thanks to 키리, 우리
PUBLISHED BY BISCUIT SOUND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