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핫한 플레이스의 힙한 플레이리스트를 소개합니다!
‘지금 나오는 노래 완전 좋은데, 이건 다 누가 알고 선곡하는 거지?’ 이런 생각, 해 보신 적 있나요?
요즘 ‘핫’하다는 거기! 감성 충만한 분위기에 흐르는 노래마저 힙하다고 소문이 자자한 바로 거기!
이 음악을 나만의 플레이리스트에도 넣고 싶은데, 주변 소음 때문에 검색에 실패하는 일이 다반사.
그렇다고 점원에게 물어보기는 조금 부끄러운 당신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핫한 플레이스의 힙한 플레이리스트 - 한 달에 두 번, [핫플힙플]이 전하는 흥미로운 선곡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자료제공 : 비스킷 사운드
HOT PLACE CAFÉ TAPE
CAFÉ TAPE는 우주를 옮겨 담은 듯한 영롱한 케이크 디자인으로 소위 ‘인싸’들 입에 오르내리는 이태원의 한 카페다. 아티스트들의 전시와 파티가 열리는 복합문화공간으로도 알려진 이곳 ‘테이프’에 들어서면 먼저, 귓가에 꽂히는 금싸라기 같은 음악에 마음을 뺏긴다. 매장을 위한 DJ를 따로 고용 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기분 좋고, 힙한 ‘테이프’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케이크를 다 먹고도 좀처럼 일어설 생각이 들질 않는다. 국내 힙합, 알앤비 장르를 즐겨 듣는 이들이라면 낯설지 않을 이름인 프로듀서 비앙(Viann), 그리고 그와 함께 테이프를 지키고 있는 매력 넘치는 멤버들을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
INTERVIEW CAFÉ TAPE 크루 - 비앙(Viann), 류재원, 이보미
#1. 우주를 닮은 영롱한 케이크와 힙한 음악이 함께 하는 곳 CAFÉ TAPE
Q. 취재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기 소개를 부탁 드려요.
비앙: 안녕하세요! 테이프를 운영중인 음악 프로듀서 비앙입니다.
재원: 반갑습니다! 테이프에서 일하는 류재원입니다. 초대해주셔서 감사해요!
보미: 안녕하세요. 테이프를 운영 중이고, 전반적인 디자인 작업을 맡고 있는 이보미입니다.
Q. CAFÉ TAPE는 어떤 곳인가요?
비앙: 작은 전시도 진행하고, 좋은 음악이 나오고, 음료와 맛있는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에요. 가격이 저렴하진 않지만 그만큼 좋은 가치를 제공해 드릴 수 있도록 노력 중입니다.
Q. CAFÉ TAPE는 어떻게 만들어진 건가요? CAFÉ TAPE의 뜻도 궁금합니다.
비앙: 여러 이유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공간인데요. 일단 저희가 좋아하는 것들을 모아놓은 공간입니다. 전시공간을 통해 아티스트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시작했지만 아직 저희가 충분한 역할을 해주지는 못하는 것 같아요. TAPE는 카세트테이프의 테이프를 의미하고 어감이 좋고 따듯한 느낌을 주는 것 같아서 정하게 되었어요.
Q. 이렇게 영롱하고 독특한 케이크는 어떻게 탄생하게 된 건가요?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셨는지.
보미: 퀄리티 있고 식감이 매력적인 무스케이크를 쉽게 접할 수 있게 하고 싶었어요. 처음에 배운 케이크는 그냥 평범한 무스케이크였는데, 맘에 드는 색 조합의 이미지를 보면 케이크를 만들 때 자연스럽게 적용하게 되더라고요. 일상에서 보이는 것들에서 영감을 얻고 있답니다.
Q. 이태원을 택한 이유는요?
비앙: 이태원은 저희가 모두 좋아하는 동네에요. 매 주말, 다양한 공간에서 훌륭한 아티스트들이 파티와 공연을 진행하기도 하고, 저희가 좋아하는 비즐라 매거진 (VISLA Magazine)의 사무실도 있고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거주도 하고 활동도 하다 보니 그런 좋은 에너지가 모이는 장소라고 생각했거든요.
Q. 이 크루가 함께 CAFÉ TAPE 를 운영 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재원: 저와 비앙이 학교에서 경영과 창업을 공부하면서 준비하게 되었고, 비앙의 여자친구인 디자이너 보미까지 함께해서 완성되었습니다. 서로 성격과 잘하는 것들이 다르다 보니 각자 맡은 바를 해결하면서 가장 잘 맞는 팀이 되어 가고 있어요.
Q. 그런 만큼 각자의 역할이 있을 것 같아요. 어떠세요?
비앙: 전시나 작은 콘텐츠들의 기획 및 가게 운영을 주로 맡고 있고, 테이프가 가야 할 다음 방향을 많이 생각하는 것 같아요.
보미: 테이프와 관련된 전반적인 디자인 작업과 SNS 관리를 하고 있어요.
재원: 비앙, 보미와 함께 기획 일을 하고 그 이외의 전반적인 행정과 실행부분(?)을 맡고 있어요.
#2. 특별할 수 밖에 없는 CAFÉ TAPE의 음악
Q. 비앙님은 넉살, 쿤디판다, 비와이, 수민 등의 음악에 참여하며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계시고 DJ로서의 이력도 있죠. 그간 하셨던, 그리고 현재 작업중인 것들에 대해서 여쭤볼게요.
비앙: 2014년에 첫 개인 정규 앨범 [Les Viann]을 통해 데뷔한 이후로 디자이너 'Rarebirth'와의 [PingNPong], 래퍼 '쿤디판다'와의 [재건축], 래퍼 'ODEE'와 [OPEN MONDAY], 서리 크루의 첫 앨범까지 이것저것 많이 발매했네요. 또 '비와이', '수민' 등 다른 아티스트의 작업에도 참여했어요. 재건축과 오픈먼데이는 장르 팬 분들에게 반응이 괜찮아서 상도 받았고요. 현재는 11월 23일에 발매될 5년 만의 개인 정규 2집을 작업 중입니다.
Q. 흐르는 음악이 정말 힙해요. ‘여기는 DJ가 따로 있나?’생각될 만큼요. 선곡은 누가 하시나요? 크루들이 함께 참여하시는 지?
비앙: 주로 제가 선곡해서 DJ 믹스를 만들어서 틀어둡니다. 혹은 주변에 친한 DJ 들에게 부탁하기도 하고요.
재원: 틈이 날 때마다 디깅해서 비앙과 보미에게 들려주고 컨펌(?)을 받고 플레이리스트에 올리고 있어요.
Q. 어떤 기준으로 선곡 하시는 지.
비앙: 세련되고 듣기 좋은 음악 위주로 선곡하는 것 같아요. 기분 좋은 음악들이요!
Q. 신선한 음악을 찾아 듣는 팁, 노하우를 공유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비앙: 신선한 음악을 찾아 듣는 팁을 말씀 드리면 저의 경우, 좋아하는 디제이들이 업로드하는 믹스에서 찾거나 온라인 라디오 채널을 이용하는 것 같아요. 추천해 드리고 싶은 가장 쉬운 방법은 DJ FALLENS가 업로드 하는 믹스들을 듣는 것!
Q. CAFÉ TAPE 크루들이 가장 애정 하는 앨범은요?
비앙: Flying Lotus 의 [Until the Quiet Comes] 입니다.
보미: Kings Of Convenience 의 [Declaration Of Dependence]요!
재원: 저는 Michael Jackson의 [Invincible]입니다.
#3. 아티스트를 지원하는 아티스트의 공간
Q. 이곳에서는 디제잉이 있는 파티, 쇼케이스 등이 열리고 루프탑에서는 전시도 개최됩니다. 그간 진행했던 것들에 대해서 소개 좀 해주세요.
보미: 저희가 섭외했던 작가분들의 전시 오프닝 파티가 주로 많았던 것 같아요. 그 외에 음악 에디터 '게다'님의 작은 이벤트도 진행했고, 비앙의 앨범 [재건축]의 음감회도 진행했었고, 작년엔 테이프의 1주년을 기념한 파티도 있었고요! 일반적으로 디저트와 음료를 즐기러 오시는 손님들 중에는 이런 이벤트들을 어려워하시는 경우를 종종 봐서 마음껏 하지는 못하고 있어요.
Q. CAFÉ TAPE에서 열렸던 것들 중에 가장 재미있고 특별했던 것이 있다면?
비앙: 아무래도 1주년 기념해서 진행한 파티인 것 같아요. 저희를 축하해주기 위해서 많은 아티스트들이 함께 해줬거든요. 너무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Q. 앞으로 CAFÉ TAPE에서 계획하신 것들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재원: 아마 곧 있을 2주년을 기념한 무언가...
Q. CAFÉ TAPE는 어떤 브랜드, 어떤 공간이 되길 바라는지?
보미: 오시는 분들께서 느끼기에 기분 좋은 공간이었으면 해요. CAFÉ TAPE 를 누구나 편하게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HIP PLAYLIST 테이프에서 지금 흐르는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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