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결성.
길에서 버스킹을 하다가 만난 홍찬과 지용이 한 팀을 이뤘다.
드러머를 찾기 위해 버스킹을 하러 다니던 게 첫 활동이다.
그래서 팀 이름이 써칭포소울드러머이다.
'영혼의 드러머를 찾아서'라고 지었다가 외국인이 한글을 모를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팀 이름을 영어로 바꾸었다.
우리는 조그만 스쿠터에 모든 장비를 싣고 다녔다. 첫 번째 드러머는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서 만났고, 두 번째 드러머는 다른 팀에서 내놓은 친구를 데려왔고, 세 번째, 현재의 드러머는 우리 공연을 보고 좋다고 왔다.
현재, 열정은 최초 때와 같고 에너지는 갈수록 풍성해지고 있다.
01. 두개의 문
쓰리코드의 강렬하진 않지만 그나마 귀를 잡을만한 멜로디의 펑크곡.
소설 '그리스인 조르바'에 나오는 조르바의 대사 '두목! 등 뒤로 돌멩이 하나 던지고 떠나버리면 그만인 겁니다' 거기서 노래가 튀어 나왔다.
07. 혁명불가담켄지가
그냥 나(만)의 노래를 부르자는 통기타 펑크곡
'어차피 아무도 들어주지 않아. 내가 소리치면 모두 귀 막아 버려.'
뭐, 그런 정서의 노래다.
02. She has a pride
어렸을 적 엄마가 타고 다녔던 프라이드. 엄마는 여러 번 사고가 났지만 그 차를 고쳐서 또 타곤 했다. 저 차에는 무슨 이야기가 있을 것 같았고, 소비자본주의 시대에 기억은 소비하여 소유하는 것에 아웃소싱된다.
03. Lisa
언젠가 요리사를 좋아한 적이 있었다. 잘 되진 않았지만, 나는 그녀에게 리사라는 별명을 제 멋대로 붙이곤 리사라는 노래를 만들어 불렀다.
04. Albatross
보들레르의 시집 '악의 꽃'에는 이런 시가 있다. '알바트로스'. 이 시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뱃사람들은 재미 삼아 알바트로스를 붙잡는다. 밴드가 처음 탄생할 때 쯤, 우리는 이 구절을 아무 뜻 없이 읊고 다녔고, 우리 밴드에서는 레드핫칠리페퍼스 느낌의 노래가 불려지고 있다. '알바트로스 너에겐 언어가 없어'
05. America tour
달려보자. 그뿐이다.
06. 혜린이
헬어린이의 줄임말이다. 슬러시 메탈을 흉내내보았다. 어렸을 적부터 슬러시 메탈은 이런 느낌이었다. 강한 듯하지만, 귀여운.
[CREDIT]
일렉기타 및 보컬 : 지 용
베이스 및 보컬 : 이 홍찬
드럼 : 소 순우
녹음 : 써칭포소울드러머 @상암동 CJ문화창조센터
믹싱 : 두개의 문, 알바트로스, 아메리카 투어, 이상 세 곡은 이근영
She has a pride, 리사, 혜린이, 혁명불가담켄지가 이상 네 곡은 써칭포소울드러머
마스터링 : 이재수 @소노리티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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