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타주에서 온 아티스트 C480의 프로듀싱 EP ‘The Image of Blue’가 2021년 10월 20일 정오에 발매된다.
감당할 수 없는 우울함과 무력함이 옥죄어 올 때 우리는 어떤 모습일까? 우리의 마음은 시린 겨울바람에 옷도 여며보지 못하고 우울하게 떨기만 할까? 우리는 닥쳐오는 우울에 맞서 감정을 줄이는 것을 선택하기도 한다. 그렇게 시간이 갈수록 우리가 느끼는 감정은 풍화돼 그 폭이 좁아지고 세상이 조금씩 무채색으로 변해가는 듯하다. 우리가 상처 위에 박인 굳은살이라고 느꼈던 그 감정의 부재는 상처가 없는 평화를 가져다 주는 듯 느껴지기도 한다.
C480은 ‘The Image of Blue’를 통해서 이러한 점을 집요하게 표현하려 한다. 세 개의 트랙에 걸쳐서 그는 우울함과 무력함에 우리가 감정을 느끼기를 점점 포기하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지만, 끝내 아픔을 스스로 시인하고 희망을 암시하는 가사를 통해 내일을 살아갈 의미를 찾아가는 자신을 표현한다.
이 세 개의 곡을 통해서 표현하는 감정은 혼란과 우울이지만 그것이 표현되는 방식은 따뜻하다. ‘LIGHT’와 ‘와사등’에서 느껴지는 잔잔한 피아노 소리에서는 이 차가운 밤을 지내는 우리들을 따뜻한 눈으로 바라보고자 하는 마음을, 밤의 정적을 깨는 ‘고흐의 방’에서는 토해내는 슬픔 가운데서도 내일을 살아가는 힘을 우리가 얻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많은 사람이 쉽게 들으면서도 가볍지 않은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C480은 전한다.
최소영 reporter@topstarnews.co.kr
출처 : 톱스타뉴스(http://www.topstar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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