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복다진, 붙잡고 싶은 순간들을 기록한 앨범 [잔상] 발매 기념 인터뷰
ARTIST 복다진
ALBUM [잔상]
“붙잡고 싶은 그런 순간들이 있잖아“
망막에 맺히고 머릿속에 저장되는 순간들을 훗날 또렷이 떠올리기 위해 기록을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장면들은 희미해져 간다. 하지만 기록 안에 담긴 인상과 감정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흐릿해진 기억을 붙잡고 노래로 표현해낸 EP 앨범 [잔상]은 다정한 복다진의 피아노 선율과 꾸밈없는 노랫말을 엿볼 수 있다. 이번 앨범에도 자신의 강점을 소박하고 사랑스럽고 자신감 있게 드러낸다. 유약해 보이지만 단단하게, 무뎌진 감정을 섬세하게 전달하고 있는 이번 앨범은 흐릿한 순간을 대하는 복다진의 태도와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다. 복다진의 음악을 처음 듣는 이들도 자신의 순간을 되뇔 수 있는 소중한 앨범이 되기를 바란다.
INTERVIEW 복다진 [잔상] 발매 기념 인터뷰
Q. 지니 매거진 구독자 분들께 인사 부탁 드려요.
A. 안녕하세요. 복다진입니다. 오랜만에 지니 매거진 구독자 분들께 인사드릴 수 있어서 기뻐요!
Q. [잔상]이라는 앨범을 통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가요?
A. '이 순간은 영원히 잊지 않을 거야!'라고 다짐해놓고도 시간이 지나면 다짐했던 일들은 자연스럽게 잊히기 마련인 것 같아요. 눈에 오래 담아도 시간이 지나면 흐릿하게 기억되는 것들, 그래서 잊고 싶지 않은 순간들을 앨범에 담았어요.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도 언제나 행복한 기억들을 떠올리고 싶고, 소중했던 사람을 잊고 지내다가도 문득 보고 싶어질 때가 있고, 계절이 바뀌어서 지나간 계절의 냄새가 그리워질 때가 있는데, 그 모든 소중한 순간들을 놓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했어요. 저는 제 방식대로 음악에 꾹꾹 눌러 담았어요. 기억하고 싶은 순간들을 언제든 들여다볼 수 있게 기록하는 건 좋은 것 같아요!
Q. 트랙 1번의 '기념일'과 트랙 3번의 '나이테'라는 두 곡이 앨범의 타이틀곡인데, 이렇게 정하신 데에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A. 결혼기념일, 생일 등 수많은 기념일이 있는데, 흘러가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기억하고 싶은 순간이 기념일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쓰게 된 곡이에요. 이 곡에서는 ‘촛불을 후후 불어보자’라는 가사가 나오는데, 한편으로는 촛불이라는 이미지가 ‘잔상’이랑 잘 어울린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기념일’은 이번 EP의 내용을 여러 가지로 함축적으로 담고 있다고 생각해서 타이틀곡으로 고르게 되었어요. ‘나이테’라는 곡은 돌아가신 저희 할머니 얘기예요, 장례식을 다 치르고, 할머니께서 꿈속에 나타나서 마지막 인사를 하러 오셨어요. 저를 꼭 안아주셨는데 그 꿈속 기억이 현실보다도 더 생생해서 꿈에서 깨고 나서 펑펑 울었던 기억이 있어요. 저에게 네 개의 곡 모두 소중하지만 그 중에 가장 소중하게 간직하고 싶은 기억이 있다면 ‘나이테’이지 않을까 싶어요. 할머니의 마지막 인사를 영원히 기억하고 싶어요.
Q. EP [잔상]을 작업하면서 기억에 남은 특별한 이야기가 있을까요?
A. 이번에는 다른 작업에 비해서 바쁘게 움직였던 것 같아요.
Q. 작년부터 꾸준하게 지니 매거진 구독자 분들께 소개가 되고 있는데요, 다진 님이 지치지 않고 음악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일까요?
A. 제 음악을 들어주시는 팬 분들이랑 대화할 때 에너지를 많이 받는 것 같아요. 저를 좋아해 주신다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잖아요. 어떨 때는 지쳐있다가도 팬 분들을 통해서 온갖 긍정적인 기운을 받아요. 음악 하는 건 즐겁고 감사하고 재밌는 일이에요!
Q. 앞으로 공연 계획은 없으신가요?
A. 8월 8일에 단독 쇼케이스 <기념일>을 계획하고 있어요.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갑자기 불어나서 조금 걱정이긴 하지만, 8월까지 잠잠해지길 바라면서 열심히 준비해보려고 해요. 저와 관객 여러분 모두가 소중한 추억을 안고 돌아갈 수 있는 공연이 되면 좋겠어요!
Q. 마지막으로 팬 여러분들께 한마디 부탁 드립니다.
A. 지니 매거진 구독자 여러분! 이번 EP [잔상]도 많이 많이 사랑해주세요! 언제나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STORY [잔상] 프로필 사진 촬영기
PHOTO 복다진 프로필 사진 B컷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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