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블루그래스 밴드 컨트리공방이 싱글 [축복길]로 돌아왔다.
컨트리공방이 싱글 ‘축복길’로 돌아왔다.
지난 해 정규앨범 ‘We all need bluegrass’이 진한 정통 블루그래스였다면 이번 싱글은 블루그래스 기반의 연주 위에 세련되고 팝적인 편곡을 더한 새로운 색깔의 컨트리공방을 만나 볼 수 있는 곡이다.
‘축복길’은 컨트리공방의 멤버 ‘장현호’의 사촌형 ‘김형준’이 자신의 결혼식에서 부인에게 축가로 선물하기 위해 컨트리공방과 함께 만든 곡으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담담하게 고백하는 진심을 담았다.
이번 싱글은 뮤지션들과의 다채로운 협업이 돋보이는데 얼마전 ‘조감도’를 발매한 싱어송라이터 ‘문동혁’ 이 보컬 피쳐링을, ‘dNM’의 멤버 ‘권동찬’의 스트링 편곡과 ‘필스트링’의 연주가 완성도를 더해주었다.
INTERVIEW 오랜만이에요! 컨트리공방의 근황은?
Q. 작년 10월에 낸 정규앨범 이후에 오랜만에 신곡으로 돌아왔는데요,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나요?
작년 정규앨범 발매 이후에 전국 각지에 공연도 다니고, 라디오 출연도 했구요, 재미있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팀의 막내 기타리스트 선재가 올해 3월에 군 입대를 했어요.
Q. 이번에 발매하는 곡은 지금까지 발매한 음악들과 분위기가 사뭇 다르게 느껴지는데요, 혹시 작곡하는 스타일이 바뀐 건가요?
예빈. 네, ‘축복길’은 밴조 연주하는 현호 오빠의 사촌 형과 저희 컨트리공방이 함께 곡을 쓰고 편곡을 했는데요.
저희가 직접 곡을 쓴 곡만 불러오다가, 다른 사람과 함께 작곡을 하고 작업을 해본 건 처음이거든요. 처음엔 어떤 음악이 나올까 저희도 반신반의했는데 콜라보로 작업을 하는 것도 또 다른 시너지를 내는 것 같아요.
Q. ‘축복길’을 들어보니까, 사랑하는 사람에게 하는 세레나데가 아닐까 하는 궁금증이 드는데요, 혹시 이 곡과 가사에 어떤 스토리가 담겨있나요?
현호. 이 곡은 사실 저희 사촌 형 결혼식 때 형수님에게 축가로 들려 드리려고 만든 노래에요.
형이 결혼식을 앞두고, 모티브가 된 멜로디와 기타 리프를 만들어 와서 저희에게 부탁을 했었어요. 결혼 전에 형수님한테 꼭 축가를 선물해주고 싶다고 했었거든요. 그래서 같이 작업해서 곡을 완성했어요. 그리고 ‘축복길’의 가사는 지금 잡은 이 손을 먼 훗날 나이가 들어도 놓지 말고 같이 함께 하자는 내용이에요.
Q. 기타리스트(원선재)가 녹음 도중에 입대를 했다고 하던데, 어떻게 작업을 마무리하셨을까요?
기하. 네, 선재가 영장이 나와서 올해 3월에는 입대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요, 앨범 녹음을 3월에 시작했어요. 보통은 저희가 합주로 녹음을 하거나 드럼, 베이스 등의 리듬 파트를 완성하고 기타를 연주하는데요. 시간이 촉박한 관계로 기타먼저 녹음하고 황급히 입대를 했답니다^^;;
그래서 기타 반주 위에 다른 파트들을 녹음을 했어요! 기존의 녹음 방식과 다른 방식으로 녹음하니 신선했어요!
Q. ‘축복길’을 들어보면 기존 컨트리공방 스타일의 미니멀한 편곡과는 조금 차이가 있게 느껴지는데 새로운 시도인가요?
종수. 전반적으로는 컨트리&블루그래스 스타일의 편곡인데요, 곡을 작업하다 보니, 결혼하는 두 사람의 앞으로의 삶의 여정을 웅장하게 표현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는 고민이 생겼어요.
그러다가 중후반 간주부터 오케스트라 연주가 들어가면 표현이 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11인조로 스트링 연주로 편곡에 힘을 보탰습니다. 또 ‘문동혁’씨가 남자 파트를 피처링으로 참여해주시면서 더욱더 음악이 풍성해진 것 같아요.
Q. 입추가 지나고 정말 가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멤버별로 한 명씩 가을에 지니뮤직 가족분들과 함께 듣고 싶은 노래 추천 좀 해주세요.
기하. 컨트리공방 – 그곳에서 / 가을과 잘 어울리는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
종수. Punch Brothers - Jumbo / 은유적인 가사인데 영어를 더 잘해서 완벽하게 이해하고 공연 때 같이 웃고 싶은 곡
선재. 군가...? / 복무중이랍니다 ^^;;
현호. Noam Pikelny – My Tears Don’t Show / 따듯한 목소리와 익살스러운 컨트리 기타의 조화
예빈. Dolly Parton, Linda Ronstadt, Emmylou Harris – Wild Flowers / 하모니가 너무 아름다운 곡이에요!
PHOTO 싱글 [축복길] 녹음 현장 스케치
드럼과 베이스, 벤조 녹음 중
맨 오른쪽 사진에 드럼에 기타 줄이 붙어있는 게 ‘벤조’라는 악기입니다. 컨트리음악에 없어서는 안 될 악기에요.
보컬녹음에 집중하기 위해 불을 끄고 녹음을 하고 있는 예빈.
아티스트가 최상의 컨디션으로 녹음 할 수 있게 항상 배려해주시는 뮤X스X스 녹음실 최고!
이번 싱글의 숨은 코러스! 조니뎁이 후련한 모습으로 나오는 모습
[축복길]의 화룡점정! 필스트링과 피들(바이올린)의 녹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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